[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주노플로 ‘Autopilot’ 커버. / 사진제공=필굿뮤직
주노플로 ‘Autopilot’ 커버. / 사진제공=필굿뮤직
지상과 연락이 두절된 채 일정 시간 동안 있어야 하는 비행기 모드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이 된다. ‘Autopilot'(이하 ‘오토파일럿’)은 주노플로가 느낀 비행기 모드 속으로 빠져볼 수 있는 곡이다.

‘오토파일럿’은 시작부터 세련된 재즈힙합 풍의 비트로 기분 좋은 바이브를 자아낸다. 시그니처 사운드 ‘샘 옥’으로 주노플로와 공동 프로듀싱을 맡은 자신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샘 옥은 곡이 끝날 때까지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루비한 트랩 비트와 다채로운 건반은 주노플로의 랩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자신의 강점인 타이트한 랩으로 첫 벌스를 시작한 주노플로는 비트의 변화에 따라 여러 플로우를 시도해 변주를 줬다. 가사 또한 비행기 모드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냈다. 비행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별들의 풍경을 연인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홀로 30Km 상공에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을 표현했다.

가수 보아는 훅에 보컬로 처음 등장한다. 첫 벌스부터 두 번째 벌스, 훅까지 주노플로의 랩으로 이어지던 곡은 보아의 보컬로 청량한 틈새를 얻는다. 보아는 훅에서 몽환적인 분위기와 비유적인 가사로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 후 주노플로의 랩에 더블링(동일한 부분을 두 번 부르는 것)을 하며 매력을 배가한다. 보컬만큼 매력적인 더블링이다.

주노플로의 ‘Autopilot’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주노플로의 ‘Autopilot’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뮤직비디오에는 같은 레이블 소속인 래퍼 타이거JK와 윤미래, 비지가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셋은 주노플로와 함께 뮤직비디오 속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에 연기를 펼쳐 재미를 준다.

주노플로의 ‘오토파일럿’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주노플로는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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