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스트레이 키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데뷔라는 꿈을 이뤄서 행복합니다. 오늘부터 시작이니까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리더 방찬이 25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음반 <아이 엠 낫(I am NOT)>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며 실력을 쌓았다. 멤버 중 가장 오랜 기간 연습하면서 동료가 떠날 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방찬은 “7년이 짧은 기간은 아니다.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나가서 혼자 남았을 때 가장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또 다른 형제를 만나 데뷔를 했다.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방찬·우진·리노·창빈·현진·한·필릭스·승민·아이엔 등으로 구성된 9인조 보이그룹이다. JYP에서 2PM, 갓세븐 다음으로 내놓은 남자 아이돌이다. 멤버들은 “데뷔하게 돼 감격스럽다. 꽃 같은 날”이라고 입을 모았다.

리노는 “형제가 생긴 것 같다. 9명이 데뷔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창빈은 “모든 멤버들이 장점과 개성을 갖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스트레이 키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선배들이 닦은 꽃길, 잘 따라가겠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JYP와 Mnet이 손잡고 만든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 작사·작곡·안무 등 음악 실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정식 데뷔에 앞서 지난 1월, 프리 데뷔 음반 <믹스테이프>를 내놓고 주목받았다. 신인임에도 팬덤이 탄탄한 이유다.

무엇보다 지난해 걸그룹 트와이스로 이목을 끈 JYP가 올해 새롭게 준비한 그룹이어서 더 관심을 얻고 있다.

창빈은 “2PM, 갓세븐 선배님을 존경한다. 선배들이 닦은 꽃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따라가도록 할 것”이라며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진은 JYP 대표이자 가요계 대선배 박진영이 강조한 ‘진실’ ‘성실’ ‘겸손’을 떠올렸다. 그는 “박진영 프로듀서님과 두 번 식사를 했다”며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건 진실, 성실, 겸손이다. 꼭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목표는 ‘신인상’이다. 방찬은 “성장 중이지만, 올해 신인상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스트레이 키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우리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스트레이 키즈는 다른 그룹과의 차별점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데뷔 음반에 수록된 8곡은 모두 멤버들이 직접 만든 노래다. 타이틀곡 <디스트릭트9(District 9)>은 힙합과 록,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결합시킨 장르로,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안무가 돋보이는 곡이다. 쇼케이스에서 노래와 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군무 실력을 뽐냈다.

방찬은 “10대 때 누구나 한 번쯤 ‘내가 누구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음반 제목도 <아이엠 낫>이라고 정했다. 대중들에게 우리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승민은 “이번 음반에 담긴 모든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다른 점은 우리만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라며 “수록곡에 우리의 마음을 녹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와 비슷한 나이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싶다”고 덧붙였다.

자신들이 만든 음악으로 나온 만큼 책임감도 크다. 방찬은 “음악 작업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와도 좋은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26일 오후 6시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만의 진실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가사와 맞는 그림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면서 우리의 색깔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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