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미니 2집 ‘기적’으로 돌아온 골든차일드 /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미니 2집 ‘기적’으로 돌아온 골든차일드 /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골든차일드 10명이 각자 10%씩 더 열심히 하자고, 하루에 한 번씩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보이그룹 골든차일드(이대열, Y, 이장준, TAG,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의 리더 이대열의 말이다.

골든차일드는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달 초 멤버 박재석의 탈퇴로 인해 10인조로 재편한 골든차일드가 처음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여서 의미가 남달랐다.

리더 이대열은 “재석 군이 탈퇴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로 응원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머지 10명이 각자 10%씩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루에 한 번씩 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준도 “멤버들이 많다 보니 연습실에 한 번에 모이기 힘들다. 그래서 멤버들이 다 같이 연습실에 모이는 시간을 정했다. 연습이 마무리 되면 숙소에서 5분, 짧으면 3분이라도 모여 오늘 하루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눈다”고 덧붙였다.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로 돌아온 골든차일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제목은 ‘기적’이다. 와이(Y)는 “‘기적’에는 말도 안 되는 기이한 일이란 뜻이 있다. 이러한 기적을 골든차일드의 감성으로 표현한 앨범”이라며 “우리의 희망과 열정,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앨범과 동명의 인트로 곡을 비롯해 스웨디쉬 보이 팝 댄스 타이틀곡 ‘너라고(It’s U)’, 트렌디 어반 스타일의 ‘LADY’, 록 사운드 기반의 러브 송 ‘Crush’, 청춘을 응원하는 팝발라드 ‘모든 날’, 사랑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I’m Falling’ 등 여섯 곡이 실렸다. 래퍼 멤버 이장준과 태그(TAG)가 전곡 랩 메이킹에 참여해 역량을 뽐냈다. 이대열은 “이 앨범을 시작으로 우리만의 음악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타이틀곡 ‘너라고’는 경쾌한 리듬의 구성에 잘게 쪼개진 신디사이저가 조화로운 곡이다. 사랑을 고백하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와 골든차일드의 경쾌하고 발랄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 무대 위에서 골든차일드는 교복을 입고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다. 멤버 중 유일하게 미성년자인 막내 최보민은 “형들과 다 같이 교복을 입으니 색다르고 신기하다”고 웃음 지었다.

이장준은 ‘너라고’의 1위 공약을 묻자 “우리가 벌써 1위를 바라는 게 맞는가 싶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항상 자기 전에 1위 공약을 세워놓는다”며 “타이틀곡 말고 수록곡 중 한 곡의 뮤직비디오를 자체 제작해서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치를 높였다.

또 김지범은 “저의 고향인 부산을 비롯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팬미팅, 콘서트를 열어서 많은 팬들을 만나는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현이 바라는 기적은 “골든차일드의 올해 모든 행보가 대서특필되는 것”이다. 김동현은 “그렇게 되기 위해서 국내외에서 좋은 결과를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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