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여자친구·레드벨벳 / 사진제공=쏘스뮤직·SM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레드벨벳 / 사진제공=쏘스뮤직·SM엔터테인먼트
‘3세대 걸그룹’ 여자친구와 레드벨벳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여자친구와 레드벨벳이 오는 7월 새로운 앨범 발표를 예고했다. 특히 두 팀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활동 시기가 겹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맞붙는 여자친구와 레드벨벳의 대결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여자친구는 지난 2015년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로 데뷔해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 등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시간을 달려서’와 ‘너 그리고 나’로 음악방송 29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4년 8월 데뷔한 레드벨벳은 감각적이고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매년 많은 사랑을 받는 ‘음원강자’ 걸그룹이다. ‘해피니스’를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러시아룰렛’, ‘루키’까지 레드벨벳만의 색깔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노래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월 발매한 ‘루키’는 5개월 연속 음원차트 톱100 안에 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각자만의 색깔로 꾸준히 사랑 받은 여자친구와 레드벨벳은 오는 7월 처음으로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다. 여자친구와 레드벨벳은 2010년대 중반 등장한 걸그룹, 이른바 ‘3세대 걸그룹’ 중 자타가 인정하는 정상급 걸그룹이지만 활동 시기가 겹친 적이 없었다. 한 팀이 먼저 컴백하면 다른 한 팀이 약 1~2개월 차이를 두고 컴백해 정면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여자친구와 레드벨벳 모두 이번 컴백에 자신감이 있기에 두 팀의 대결은 흥미로울 전망이다. 여자친구는 3년 연속 7월에 컴백하며 기분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데뷔 첫 해였던 2015년 7월 발표한 ‘오늘부터 우리는’은 여자친구의 역주행을 알리는 시초가 됐다. 또 지난해 7월 발표한 ‘너 그리고 나’는 14개의 음악방송 트로피를 수집하며 여자친구를 정상급 걸그룹에 자리매김했다.

레드벨벳은 레드벨벳이 가장 잘하는 ‘레드(Red)’ 콘셉트로 새로운 ‘썸머 퀸’으로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레드’와 ‘벨벳(Velvet)’ 두 가지 콘셉트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레드벨벳은 두 가지 콘셉트 중 밝고 통통 튀는 느낌의 ‘레드’ 계열의 노래를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연타석 홈런을 날린 ‘러시안 룰렛’과 ‘루키’가 대표적인 레드 콘셉트의 히트곡. 이번 신곡도 여름과 잘 어울리는 명랑하고 청량한 레드벨벳의 노래로 알려졌다.

여자친구와 레드벨벳 중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신(新) 썸머 퀸’은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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