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소나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앨범 ‘나 너 좋아해?’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소나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앨범 ‘나 너 좋아해?’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저희를 보면 잠깐이나마 힘든 생각을 잊고, 우리 무대에 푹 빠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밝고 에너지 넘치는 걸그룹 소나무가 돌아왔다. 소나무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YES24 무브홀에선 소나무의 첫 번째 싱글앨범 ‘너 나 좋아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했다.

소나무는 지난 2016년 ‘넘나 좋은’ 한해를 보냈다. 지난 6월 발표했던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넘나 좋은 것’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걸스힙합을 주 무기로 삼으며, 기존 걸그룹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던 소나무는 ‘넘나 좋은 것’을 통해 상큼·발랄 콘셉트가 가능한 걸그룹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수민은 ‘넘나 좋은 것’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이전과 다르게 이번 공백기에는 바쁘게 지냈다. 연습도 많이 하고, 멤버들 개인 활동도 많아져 서로 도와주기도 했다. 값진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 나현은 “최근 이사를 갔다. 환경이 변해서 그런지 팀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나무의 신곡 ‘너 나 좋아해’는 도입부터 경쾌한 일렉트로닉 기타 리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으로 당차고 도도한 소녀의 사랑에 대해 알 듯 말 듯한 감정을 담은 곡이다.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트랙과 곳곳에 배치된 추임새가 매력을 더한다. 저스틴 비버의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ely Girl)’, 엑소 ‘으르렁’, 빅스 ‘저주인형’, 샤이니 ‘드림 걸’ 등을 만든 히트메이커 신혁 프로듀서가 작곡한 팝 댄스곡으로, 소나무 멤버들의 통통 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소나무 민재는 “이번 앨범 콘셉트를 우리끼리 유쾌·상쾌·통쾌로 잡았다. 춤도 노래도 신나는 노래인데, 보시는 분들에게 에너제틱한 모습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6개월 만에 ‘너 나 좋아해?’로 돌아온 소나무는 ‘넘나 좋은 것’ 때보다 더 예뻐진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넘나 좋은 것’ 활동 당시 숏컷을 했던 뉴썬과 단발머리를 했던 디애나는 긴 생머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뉴썬은 “4년 만에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앞으로 계속 머리를 길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디애나는 “아직 어색한데 주변 반응을 보면 계속 긴 머리로 활동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특유의 뮤지컬스러운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소나무는 숨 쉴 틈 없는 격한 안무를 소화하면서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소나무는 “대중들이 우리 무대를 보고 활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잠깐이나마 힘든 생각을 잊고 우리 무대에 푹 빠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소나무는 오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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