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AOA(위)·우주소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AOA(위)·우주소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2017년 1월, 걸그룹 컴백대전의 포문을 AOA와 우주소녀가 연다. 2016년 전체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그룹 AOA는 재도약을 노리고 있으며, 데뷔한 지 만 1년도 되지 않은 신인 그룹 우주소녀는 아이오아이 활동을 끝내는 유연정과 라이징 스타 성소를 바탕으로 확실한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 AOA, 두 번의 실패는 없다

AOA는 오는 2017년 1월 2일 첫 번째 정규 앨범 ‘엔젤스 노크(ANGEL’S KNOCK)’를 들고 컴백한다.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앨범인데다가 2016년 데뷔 이래 최악의 해를 보낸 만큼 컴백을 앞둔 AOA의 각오는 남다르다.

걸그룹 AOA /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걸그룹 AOA /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AOA는 지난 5월 온스타일 ‘채널 AOA’ 방송 내용으로 인해 ‘역사의식 논란’에 휘말렸다. ‘굿럭(Good Luck)’ 발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컴백 이후에도 악재는 이어졌다. KBS2 ‘뮤직뱅크’의 점수 집계 오류로 트와이스가 받아야 할 1위 트로피가 AOA에게 온 것. AOA는 본의 아니게 점수를 조작했다는 오해까지 받았다.

AOA는 음악 방송은 물론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이번 앨범을 알릴 계획이다. 설현은 2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AOA 숙소 냉장고와 그동안의 근황을 공개한다. 또 1월 7일에는 JTBC ‘아는형님’에 AOA 멤버 전원이 출연해 강호동·김희철 등과 예능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소속사 FNC 관계자는 “AOA가 지난 4년간 갈고 닦은 음악적 역량을 모두 담았다”며 “더욱 성숙해진 음악으로 성숙해진 AOA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니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우주소녀, 자타공인 ‘대세 걸그룹’에 도전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13인조 걸그룹 우주소녀는 오는 1월 4일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2월, ‘모모모(Mo Mo Mo)’로 데뷔한 우주소녀는 한국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위에화 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걸그룹이자 현역 걸그룹 중 최다 인원으로 데뷔와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 우주소녀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우주소녀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난 8월, 두 번째 미니앨범 ‘비밀이야’ 발표를 앞두고 우주소녀는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된 유연정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우주소녀는 인지도와 안정적인 보컬을 얻었다. 여기에 지난 추석 파일럿 예능에서 중국인 멤버 성소가 화제를 모으며 우주소녀를 향한 대중의 관심도 급증했다.

우주소녀 측은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우주소녀의 컴백을 알리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에는 교복을 입은 우주소녀 멤버들이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5개월 만에 돌아오는 우주소녀가 어떤 콘셉트와 어떤 스타일의 노래로 팬들 앞에 돌아오는 올지 팬들의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황.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우주소녀는 연말 SBS 가요대전·KBS 가요대축제와 컴백 준비를 병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1월 말 방송되는 여러 설 특집 예능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지난 추석특집 MBC ‘아육대’에서 수준급 리듬체조 실력을 선보였던 성소는 이미 오는 설 특집 ‘아육대’ 리듬체조 부문에 재출전을 확정짓고 틈틈이 연습 중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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