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최고·최초·최다·최단, 2016년 가요계는 신기록 행진이 줄을 이었다. 컴백 동시 음원차트 1위 석권은 물론, 이른바 역주행으로 차트를 접수한 음악, M/V 조회수로 유튜브 신기록을 쓴 음악, 팬덤 화력으로 세운 음반 판매량 기록 등, 다음은 2016년 가요계 화려한 기록을 남긴 주인공들이다.

◆ 빅뱅, 음원 공개 1일 만에 실시간 이용자수 121만 명 돌파

빅뱅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이 8년 만에 발표한 정규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MADE THE FULL ALBUM)’이 빅뱅의 위엄을 입증했다. 더블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LAST DANCE)’, 수록곡 ‘걸프렌드(GIRLFRIEND)’가 공개 직후 국내 8개 온라인 음원차트 1, 2, 3위에 줄을 세운 것. 특히 ‘에라 모르겠다’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지붕킥(실시간 점유율 최고치)만 18번을 기록하고, 실시간 음원 이용자수 121만여 명을 돌파했다.

◆ 트와이스, 아이돌 최단 기간 유튜브 M/V 조회수 5,000만 돌파

트와이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가 지난 10월 발표한 ‘TT’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최단 기간 1,000만(40시간 31분), 2,000만(4일 18시간), 3,000만(8일 2시간), 4,000만(14일 11시간), 5,000만(21일 15시간), 7,500만(46일) 뷰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발표한 ‘치어 업(CHEER UP)’은 공개 207일 만에 1억 뷰를 돌파, 이 역시 아이돌 최단 기간 세운 기록이다. ‘치어 업’은 4월 25일 공개 후 현재(12.05~12.11)까지 멜론 주간차트 33주째 50위권 내 순위를 유지 중이다. ‘치어 업’ 뮤직비디오는 유튜브가 선정한 ‘국내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직비디오’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회수, 시청시간, 공유, 댓글, 좋아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이며, 데뷔 1년차 걸그룹 트와이스의 인기를 입증했다.

◆ 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메인차트 한국 가수 최고 기록·英 메인차트 최초 진입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로 해외 차트서 응답 받았다. ‘윙스’는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26위로 진입,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에 이어 3회 연속 진입에 성공한 것.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UK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이튠즈 차트 97개국 1위를 달성한 것 역시 괄목할 선전이다. 방탄소년단의 국내 공식 활동이 종료된 현재까지, 빌보드가 매주 업데이트하는 차트에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 50’ 차트서 3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월드 앨범’ 차트는 9주 연속 톱10 자리를 지키고 있다.

◆ 블랙핑크, 데뷔 14일 만에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지난 8월 가요계 첫발을 디딘 블랙핑크가 괴물신인 다운 저력을 보였다. 이들은 데뷔곡 ‘휘파람’을 통해 데뷔 14일 만에 SBS ‘인기가요’ 1위를 차지했다. 걸그룹이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두기까지 걸린 시간 중 최단 기록에 해당한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인기가요’ 출연을 제외하고 방송 프로모션이 일체 없는 상황서 거둔 성과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발표한 ‘불장난’ 역시 ‘인기가요’서 2주 연속 1위 트로피를 안았다. 블랙핑크의 음원 역시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1위를 석권하며 ‘YG 보석’의 위용을 자랑했다.

◆ 엑소, 2016년 발표 그룹·유닛·솔로 음반 총 164만여 장 판매고

엑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엑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엑소는 2016년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6월 발표한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 한국어·중국어 버전, 정규 3집 리패키지 ‘로또(LOTTO)’ 한국어·중국어 버전, 그리고 멤버 첸, 백현, 시우민으로 구성된 유닛 엑소-첸백시(EXO-CBX)의 미니 1집 ‘헤이 마마!(HEY MAMA!)’, 레이의 미니 1집 ‘루즈 컨트롤(LOSE CONTROL)’까지, 그룹과 유닛, 솔로를 총망라 도합 6개 앨범을 냈다. 정규 3집 및 리패키지 앨범 총 판매량은 115만 364장.(가온차트 집계 01.01~11.30 기준) 여기에 엑소-첸백시가 27만 2,447장, 레이가 22만 6,673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따라서 엑소가 달성한 2016년 총판매량은 164만 9,484장으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 여자친구, 2016년 음악방송 총 29회 1위

여자친구/사진제공=쏘스뮤직
여자친구/사진제공=쏘스뮤직
2016년 상반기를 물들인 여자친구는 올해 음악방송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 1월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를 통해 그해 2월 SBS MTV ‘더쇼’에서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안은 데 이어, MBC뮤직 ‘쇼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국내 전 순위제 음악방송에서 총 15회 1위를 차지했다. 이후 7월 발표한 정규 1집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는 총 14회 음악방송 1위의 영광을 누렸다. 걸그룹 최초 1년에 2곡이 각각 10회 이상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소녀시대(22회), 에이핑크(21회) 등 선배 걸그룹들을 꺾고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 한동근, 1년 11개월여 만에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

한동근 / 사진제공=MBC ‘듀엣가요제’
한동근 / 사진제공=MBC ‘듀엣가요제’
2016년 기적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가수 한동근은 무려 2014년 9월 발표한 음악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올 8월 음원차트에 등장하며 ‘역주행의 신화’를 새로 썼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가슴을 울리는 발라드곡으로, SNS를 중심으로 많은 이들의 커버 영상이 양산되기도 했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한동근이 당시 MBC ‘듀엣가요제’에 출연,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자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진 것. 한동근은 2014년 발표 노래로 2016년 음원차트 1위는 물론, KBS2 ‘뮤직뱅크’서 1위를 차지, 데뷔 첫 음악방송 1위의 영광을 안았다. 8월 발표한 ‘그대라는 사치’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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