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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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효진이 ‘목사 사모님’이 근황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정가은과 조혜련, 김지선, 김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9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1녀를 둔 김효진은 어릴 때부터 사모님이 꿈이었다며 "가정 형편이 어렵고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이라 결혼하면 남편 덕을 보면서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모님 소리 들으며 살고 싶었다"는 김효진은 연애 시절 사업가를 꿈꾸던 남편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

김효진은 “남편이 ‘내가 진짜 성공한 사업가 돼서 당신 떵떵거리는 사모님 만들어줄게’라고 했었다. 그런데 결혼하고부터 사업이 잘 안 됐다”며 “어느 날 남편이 어릴 적 꿈을 펼치고 싶다고 하더라. 그 꿈이 목사님이었다. 신학 공부를 하더니 재작년에 목사 님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효진은 “내가 원했던 그 사모는 아닌데 어쨌든 사모가 되긴 했다. 난 꿈을 이뤘고 남편도 약속을 지켜줬다. 할렐루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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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만의 확률을 뚫고 45살에 늦둥이 딸을 자연 임신한 김효진은 "첫째가 8살 터울이라 둘째 가지려고 노력한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임신 계획이 없었다"며 "첫째 딸이 '엄마 나는 동생 필요없다. 부모님 사랑 독차지 하는 게 좋아'라고 해서 하나로 만족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자 첫째 딸은 "내가 언제 동생 낳아달라고 그랬냐. 누가 사람 낳아달라고 했냐. 개나 낳아달라"면서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김효진은 동료 개그맨 서경석을 짝사랑한 사연도 밝혔다. 1990년대 초반 ‘울 엄마’로 호흡을 맞췄던 김효진은 “이성적으로 좋아했다. 공개적으로도 몇 번 말했다”며 “우리가 지적 허영심이 있다 보니 서울대라는 고학력에 끌렸다. 당시 MBC에서 활동하던 개그맨들이 박명수, 김현철 등이었다. 젠틀한 서경석이 더 멋져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브의 모든 것’에 출연, 장동건과 한재석을 보고 서경석을 향한 마음을 정리했다며 “장동건과 한재석을 보다가 다음날 코미디 프로그램을 녹화하러 가면 남루하기 짝이 없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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