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바야흐로 아이돌 전성시대. 다시 말하면 아이돌 포화상태다. [10덕 포인트]는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아이돌 바다의 한 가운데서, 어느 그룹에 정착할지 고민 중인 예비 ‘덕후’*들을 위한 ‘입덕’** 안내서를 제공한다. 떠오르는 신인, 그룹 인지도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멤버, 아이돌이라는 편견 때문에 주목받지 못한 명곡과 퍼포먼스까지, 미처 알아보지 못해 미안한 아이돌의 매력을 나노 단위로 포착한다. [편집자주]*덕후: 마니아를 뜻하는 말로, 일어 ‘오타쿠’의 파생됐다
**입덕: 한 분야의 마니아가 되는 현상

◆ 우리가 아는 마마무는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를 설명하는 수식어이다. 시원시원한 라이브와 그 어떤 음악방송 무대도 단독 콘서트로 만들어 버리는 무대 매너는 마마무의 전매특허. 그러나 이것이 이들이 가진 매력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마마무를 잘 모르는 게 분명하다. 가창력은 거들 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마마무의 무대 뒤 얼굴을 만나보자.

◆ 마마무 입덕 영상 TOP5

마마무 입덕 영상 TOP5 (※주관주의) / 사진제공=마마무 공식 유튜브 디자인=yejie@
마마무 입덕 영상 TOP5 (※주관주의) / 사진제공=마마무 공식 유튜브 디자인=yejie@
◆ 마마무의 진가는 리얼 콘텐츠에서 빛난다

지난 2014년 데뷔한 마마무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건 2015년 발표한 ‘음오아예(Um Oh Ah Yeah)’를 통해서였다. 멤버 전원이 수준급 가창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매 무대마다 귀여운 애드리브 멘트를 곁들여 차별화된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남장을 선보여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이를 계기로 특히 여성 팬들이 대거 유입됐다.

팬들은 스타의 모든 것을 궁금해 한다. TV나 무대를 통해 보이는 모습 외에, 반전 매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데뷔부터 지켜봐온 팬이 아니라면, 그 매력을 어디서 찾아야할지 고민에 빠지게 마련. 그러나 신입 무무(마마무 공식 팬클럽)들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유튜브나 네이버 V앱 마마무 공식 채널에 마마무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가득하기 때문.

마마무는 데뷔 전인 2014년 5월 29일 유튜브 채널을 론칭, 운영 중이다. 마마무의 리얼한 모스을 담은 자체제작 콘텐츠 ‘마마무TV(MMMTV)’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시즌2까지 이어졌다. ‘마마무TV’는 주로 대기실, 이동 중인 차 안, 연습실에서 장난기 가득한 마마무의 일상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

‘비글돌’이 인기를 끄는 요즘이다. 비글돌이란 활발한 성격을 가진 강아지 비글과 아이돌의 합성어로, 발랄한 매력을 가진 아이돌을 뜻한다. 마마무는 비글돌의 대표 주자다. 팀 내 맏언니이지만 동생들의 장난을 모두 받아주는 순한 리더 솔라와 잘생쁜(잘생기고 예쁜) 외모에 털털한 성격이 매력인 문별, 실제 중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다는 막내라인 휘인과 화사가 모인 덕분이다.

[MMMTV] 마마무 차 안에서 노는 법 캡처
[MMMTV] 마마무 차 안에서 노는 법 캡처
‘마마무TV’의 모든 콘텐츠가 그렇지만, 특히 마마무의 비글 매력이 빛나는 영상은 시즌1의 ‘마마무 차 안에서 노는 법’ 편이다. 시작은 평범했다. 장거리 이동의 지루함을 달래줄 음악을 틀어 놓고 즉석 하모니를 선사했다. 진짜 재미는 윤미래의 ‘베이비 바이 바이(BABY BYE BYE)’가 재생되던 순간부터. 자칭 랩신 휘인의 폭풍 래핑과 혼을 실은 애드리브가 폭소를 자아낸다. “너를 보여줘”라며 휘인의 랩 무대를 열어준 화사와 신이 난 휘인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는 솔라, “휘인이 랩 안 들린다”며 이를 만류하는 문별의 귀여운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이어지는 솔라와 휘인의 격정적인 랩 배틀도 웃음 포인트.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랩 배틀을 끝으로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뜬금없이 시작되는 솔라의 MC놀이도 웃음을 더한다. 해당 영상의 인기는 방송으로 입증됐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출연 당시 영상 속 모습을 재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정도다.

가장 최근 신입 무무를 대거 양산한 영상은 ‘2016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다. 영화제 축하 무대 자리에 초청받아 대세 그룹임을 입증한 마마무는, 차별화된 축하 공연으로 관객과 배우들을 사로잡았다. 영화제 성격에 맞게 가사를 바꾼 것. “김혜수 선배님, 제가 많이 사랑합니다”라는 화사의 애교 넘치는 고백을 시작으로, ‘곡성’의 아역배우 김환희를 향해 “뭣이 중한디”를 외치던 솔라의 애드리브가 웃음을 선사했다. 문별이 정우성을 향해 “정우성 선배님, 내가 원샷하면 나랑 사귈래?”라고 외친 순간은 뜻밖의 설렘을 자아내기도.

비글돌 마마무는 현재 신곡 ‘데칼코마니’로 ‘씩씩섹시’ 콘셉트를 소화 중이다. ‘데칼코마니’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영상 역시 마마무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 V앱 채널서 만나볼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