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원티드’, ‘질투의 화신’ / 사진제공=SBS
‘원티드’, ‘질투의 화신’ / 사진제공=SBS
SBS 수목극 ‘원티드’의 뒤를 이어 ‘질투의 화신’이 찾아온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가 담긴 리얼리티 스릴러물로, 장르물 여신이라 불리는 배우 김아중의 활약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매회 긴장감을 안기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받았으나,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작 ‘함부로 애틋하게’와 ‘W’에 밀려 평균 6%대 시청률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이 마저도 소폭 하락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총 16부작으로 편성돼 오는 18일 종영한다.

‘원티드’의 빈자리는 ‘질투의 화신’이 채운다. 무거운 장르물이 떠난 자리를 톡톡 튀는 로맨스가 대신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질투의 화신’은 양다리 삼각 로맨스 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워 새 바람을 예고했다. 여기에 중년 로맨스가 더해져, 보다 폭넓은 시청층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라인업도 흥미를 돋운다. ‘로코퀸’ 공효진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조정석이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공효진은 아나운서를 꿈꾸는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을, 조정석은 허당기가 매력적인 마초기자 이화신으로 등장한다.

앞서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파스타’·’주군의 태양’ 등을 통해 특유의 사랑스럽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가슴 떨리는 로맨스를 소화했다. 조정석도 영화 ‘건축학개론’ 속 코믹 캐릭터부터 ‘오 나의 귀신님’의 로맨티스트 강선우 역까지 다채로운 연기 색깔을 보여준 바 있어 둘의 만남은 시청자들을 더욱 기대케 하고있다.

‘질투의 화신’ 관계자는 “촬영장 속 공효진은 표나리 캐릭터 그 자체를 보는 듯하다. 스타일링부터 말투, 행동 하나에도 캐릭터의 성격이 녹아들어 있을 만큼 치밀한 노력과 연구가 돋보인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역시 공효진’을 외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여기에 둘 사이에서 삼각 로맨스를 펼칠 매력적인 서브 남주도 등장한다. 고경표가 연기할 고정원은 수입명품 편집샵을 운영하는 재벌 3세로, 역할의 외모, 재력을 모두 갖춘 도시남자다. 보통 재벌남에게 설정된 성격과 달리 고정원은 부드러움과 매너가 몸에 밴 따뜻한 성정의 남자로 그려져, 새로운 여심저격수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렇듯 개성있는 각각의 캐릭터들은 현실을 극화한 각종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더욱 생동감을 갖는다. 극의 주요 무대인 뉴스룸 사람들 간의 갈등과 인물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는 비밀 등이 밝혀지면서 다양한 사건들이 전개될 예정이다.

‘질투의 화신’은 코믹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전개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가슴 뛰는 로맨스와 각 인물들의 애환과 경쟁이 뒤얽힌 여러가지 스토리가 기대되는 가운데, 각종 드라마틱한 장치들을 통해 작품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질투의 화신’ 촬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관계자는 “공효진과 조정석은 서로를 향한 신뢰가 두터운 것은 물론, 작품을 향한 애정이 높아 연기에 대한 방향성을 빠르게 맞춰나가고 있다”며 “두 사람이 어떤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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