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왼쪽부터) 김세정, 강미나/사진=텐아시아DB
(왼쪽부터) 김세정, 강미나/사진=텐아시아DB
“기막힌 그룹으로 준비 중입니다.”

한 가요 관계자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가득하다. ‘아이돌 그룹’ 홍수 시대라지만, 각 기획사마다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신예들은 넘쳐난다. 이들의 연습 공간을 넓히기 위해 회사를 이전하고, 신인개발에 주력을 다하는 곳도 적지 않다. 차고 넘치지만, ‘우리 아이들’은 뭔가 다르다는 자신감으로 세상에 내놓는다. 2016년 역시 가요계에 새 얼굴들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김세정-강미나 합류가 관건”

남성 아이돌그룹 빅스를 키워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가 걸그룹 출격을 예고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꾸준히 연습생들의 트레이닝을 통해 걸그룹 준비를 해 왔다. 정확한 데뷔 일정과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걸그룹 데뷔가 놀랄 일도 아니지만, 젤리피쉬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엠넷(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하게 된 11인 중 젤리피쉬 소속이 두 명이다. 바로 김세정과 강미나. 이들의 합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

이와 관련해 젤리피쉬 측은 “김세정과 강미나의 합류 여부 역시 정해진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세정, 강미나가 젤리피쉬에서 새롭게 내놓는 걸그룹에 합류, 데뷔를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아이오아이(I.O.I)로 갓 활동을 시작한 시점이라 예민할 수밖에 없다. 김세정, 강미나가 자신의 소속사에서 론칭하는 새 걸그룹에 합류를 한다고 해도, 아이오아이의 활동을 마무리 지은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젤리피쉬는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등 남성 보컬의 기획사로 잘 알려져 있었다. 지난 2012년, 빅스를 내놓은 뒤부터 색깔이 달라졌다. 매번 독특한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으로 신선함을 높였고, 빅스를 마침내 ‘1위’ 가수로 키워놨다. 때문에 준비 중인 걸그룹에 대해서도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현재 멤버 수와 콘셉트 등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출격한다면 2016년 가장 눈에 띄는 걸그룹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펜타곤그래피/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펜타곤그래피/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큐브의 비밀병기, 서바이벌로 뽑는다”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등이 속해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도 새로운 보이그룹 펜타곤의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미 멤버들의 얼굴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로써 큐브는 4년 만에 남성그룹을 내놓게 됐다. 특히 이들은 ‘대중이 만드는 펜타곤 메이킹 프로젝트’라는 콘셉트의 ‘펜타곤메이커’를 통해 최종 데뷔 멤버를 결정한다. 엠넷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M2의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지난 2일 론칭했다.

큐브 측 관계자는 “‘펜타곤메이커’는 펜타곤의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영상 조회수 경쟁을 통해 데뷔 멤버를 결정한다. 국내 최초 디지털 인터랙티브 아이돌 메이킹 프로젝트로, 온라인 미션 영상 조회수와 선호도 점수 결과를 바탕으로 10명 중 최종 데뷔 멤버를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총 10명 중, 퍼포먼스와 가창, 팀워크, 끼(예능감), 인성(태도) 등 5가지 부문의 펜타곤 그래프를 완성하는 주인공이 오는 7월 예정된 데뷔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당당하게 “큐브의 비밀병기”라고 밝힌 만큼, 비스트와 비투비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보이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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