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정은지
정은지
정은지의 남다른 가족애가 또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정은지는 지난 15일 MBC ‘듀엣가요제’에 출연해 우동집 래퍼 김병규와 god ‘어머님께’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정은지는 김병규와 첫만남부터 무대까지 김병규를 위한 자신의 배려 깊은 메시지를 담아 가족애를 드러냈다.

이날 정은지가 김병규를 듀엣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가족이었다. 김병규는 대학을 중퇴하고 가수의 꿈을 반대하는 집을 나와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참가자였다. 정은지는 그의 사연을 접한 순간, 자신이 이끌겠다며 그를 찾아갔다. 이어 그와 만남에서 “부모님에게 그러면 안된다”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말했다.

어찌 보면 정은지의 말은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정은지는 일방적인 훈계가 아니었다. ‘어머님께’를 선곡하면서 김병규가 자신의 이야기를 온전히 노래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 김병규는 ‘어머님께’ 랩 가사를 자신의 자작랩으로 바꿔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정은지의 배려와 김병규의 꿈이 만나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듀엣'
듀엣'
이 같은 감동은 정은지였기에 가능한 감동이기도 했다. 정은지는 평소 가족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해 왔다. MBC에브리원 ‘에이핑크의 쇼타임’에서 친동생과 데이트를 즐기며 가족애를 보여줬으며, ‘에이핑크 뉴스 시즌2′(2011~2012)’에서 자신의 가족을 위한 곡을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에도 가족애를 담으며 진정성을 드러냈다. 솔로 앨범 타이틀곡 ‘하늘바라기’에는 정은지가 아버지를 떠올리며 만든 노래다. 지난 14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정은지는 “아빠가 새벽에 출근하실 때 아침을 혼자 차려 드시는 소리에 잠이 깼다. 그리고 바로 잠들기가 미안해서, 아빠 옆에서 밥 드시는 걸 기다리다가 다시 잠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담겼다.

‘하늘바라기’는 정은지의 자작곡으로 더 뜻 깊은 곡이 됐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가족을 향한 사랑을 보여줬던 정은지가 자신의 솔로 데뷔곡에도 사랑을 담아 진정성을 증명하게 됐다. 정은지의 첫 솔로 앨범은 어떤 감동을 줄까. 에이핑크 정은지의 솔로 앨범은 18일 0시 공개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MBC ‘듀엣가요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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