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백예린
백예린


15세 소녀 백예린이 19세 숙녀가 됐다. 더 깊어진 실력과 감성으로 어엿한 싱어송라이터로 자랐다.

백예린은 30일 자정 첫 번째 솔로 앨범 ‘프랭크(FRANK)’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는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앨범의 타이틀명 ‘프랭크’는 사전적 의미로 ‘솔직한’이란 뜻이다. 이번 앨범에 프로듀서 구름과 함께 전곡 작곡, 작사에 참여한 백예린의 아주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속에서는 2012년 ‘아이 드림(I Dream)’을 노래하던 풋풋하고 순수했던 소녀는 없다. 대신 더 넓은 세상 속에서 깊은 감성을 두드리는 숙녀가 있다. 앨범 전체적으로 다양한 음악장르를 담으면서 백예린의 목소리만으로도 하나의 음악처럼 들리게 만드는 마력이 느껴진다. 말하듯이 부르면서도 곳곳에 기교가 돋보이는 백예린의 매력적인 음색 덕분이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반주보다 백예린의 목소리를 부각시키기 위한 감각적인 편곡 또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사운드 위에 메시지를 얹는 감각도 눈에 띈다. ‘우주를 건너’는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감정적 거리감을 우주 공간에 빗대 표현한 가사다. 백예린은 이 곡을 녹음할 때 공허하고 쓸쓸한 느낌을 표현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참신한 가사와 그를 표현하는 노력까지 더해진 앨범이다. 3번 트랙 ‘애즈 아이 엠(As I am)’, 6번 트랙 ‘댓츠 와이(That’s Why)’ 가사가 영어로 이뤄졌다. 마치 팝송을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지만, 백예린의 나지막한 음색이 이야기를 들려주듯 감미롭게 흘러간다.

백예린은 15& 활동 때부터 어린 나이라곤 믿기지 않은 독보적 음색과 가창력으로 사랑받은 가수다. 첫 솔로 앨범임에도 단단한 음악적 결과물을 내놓은 모습이, 또 한 번 놀라움을 준다. 가창력으로 임팩트를 줬던 15세 백예린은 이제 음악 그 자체로 임팩트를 주는 19세 소녀가 됐다. 백예린의 ‘프랭크’는 2016년이면 스무살이 될 백예린이 앞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더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거란 믿음을 준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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