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언젠가는 반드시 만나야 하고, 돌아갈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성그룹 SG워너비가 돌아왔다. 목소리는 한층 깊어졌고, 표정은 한결 여유로워졌다.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등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새 음반 ‘더 보이스(THE VOIC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소감과 각오,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 “벅찬 가슴, 선물 같은 시간”
SG워너비는 지난 19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더 보이스’를 발표, 4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이번 음반은 SG워너비의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조영수, 김도훈이 참여해 ‘4년 만의 컴백’에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 모두의 자작곡도 수록돼 있다. 더블 타이틀 ‘가슴 뛰도록’과 ‘좋은 기억’을 포함해 ‘그때’, ‘스물’ ‘유 아 마인(You are Mine) 등 총 5곡이 들어있다.
이석훈은 이날 “행복하다. 사실 어제 가슴이 벅차서 잠을 못 잤다. 우리가 했던 노력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호 역시 “멤버 셋이 결과물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이 오랜만이다. 가슴 뛰면서 밤을 지샜다. 간절했던 시간을 겪고 다시 하나게 돼 모든 순간이 선물”이라며 “포장지를 풀고 나서도 알맹이 잘 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용준은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더 열심히,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의 ‘벅찬 감동’에는 이유가 있다. 신곡 공개 직후 멜론, 엠넷닷컴, 지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차트에서 더블 타이틀곡 모두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린 것.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자작곡인 ‘그때’, ‘스물’, ‘YOU ARE MINE’도 지니뮤직, 소리바다, 엠넷닷컴 등 주요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4년 만의 복귀는 성공적이다.
멤버들은 음원차트 1위에 대해 “신기하고 벅차다”고 입을 모았다.
이석훈은 “4년 만에 나오는 만큼 많은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이 컸다.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이 떨리고 긴장됐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김용준은 “음반을 준비하면서 순위에는 연연하지 말자고 했지만, 쉽지 않더라. 계속 차트를 확인했다. 꿈, 기적 같다”고 말했다.
◆ “우리가 돌아갈 곳은 SG워너비”
SG워너비는 ‘해체설’에서 자유롭지 못 했다. 멤버들의 군 입대를 시작으로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을뿐더러, 공백이 무려 4년이다.
하지만 김용준은 “우리끼리 ‘해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언젠가는, 반드시 만나야 하고 SG워너비는 돌아갈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각자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도 얘기했고, ‘뭉쳐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다”며 “지난해 겨울이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 소속사를 정하고 음반 작업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컴백’이 이뤄졌다”고 복귀 배경을 밝혔다.
김용준은 어떠한 계기가 아니라, SG워너비는 당연히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항간에 떠돈 ‘해체설’을 종결했다. ◆ “목소리만으로 느껴지는 4년의 시간”
김진호는 “공백기 동안 각자 활동을 했기 때문에 스타일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적인 부분은 쉽게 맞춰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겪은 각자의 삶이 목소리에 묻어 있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어떻게 지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다”며 “그래서 예전보다 노래할 때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진호는 “목소리에 예전의 풋풋함이나 순수함은 없었지만, 좋은 의미의 ‘상처’를 받은 계기를 통해 외로움을 노래하며 즐길 줄 알 게 된 것 같다”며 “그런 부분들이 비슷하게 겹쳤다. 그리고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4년의 세월을 말로 다 하지 않아도, 서로의 목소리로 느낀 시간의 흔적. SG워너비는 더 성숙하고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왔고,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듣는 이들에게 예전의 느낌 그대로, 그때보다 더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20일 오후 5시 기준, 여전히 멜론, 엠넷, 네이버 뮤직 등 주요 음악사이트 차트 1위는 SG워너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남성그룹 SG워너비가 돌아왔다. 목소리는 한층 깊어졌고, 표정은 한결 여유로워졌다.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등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새 음반 ‘더 보이스(THE VOIC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소감과 각오,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SG워너비는 지난 19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더 보이스’를 발표, 4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이번 음반은 SG워너비의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조영수, 김도훈이 참여해 ‘4년 만의 컴백’에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 모두의 자작곡도 수록돼 있다. 더블 타이틀 ‘가슴 뛰도록’과 ‘좋은 기억’을 포함해 ‘그때’, ‘스물’ ‘유 아 마인(You are Mine) 등 총 5곡이 들어있다.
이석훈은 이날 “행복하다. 사실 어제 가슴이 벅차서 잠을 못 잤다. 우리가 했던 노력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호 역시 “멤버 셋이 결과물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이 오랜만이다. 가슴 뛰면서 밤을 지샜다. 간절했던 시간을 겪고 다시 하나게 돼 모든 순간이 선물”이라며 “포장지를 풀고 나서도 알맹이 잘 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용준은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더 열심히,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의 ‘벅찬 감동’에는 이유가 있다. 신곡 공개 직후 멜론, 엠넷닷컴, 지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차트에서 더블 타이틀곡 모두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린 것.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자작곡인 ‘그때’, ‘스물’, ‘YOU ARE MINE’도 지니뮤직, 소리바다, 엠넷닷컴 등 주요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4년 만의 복귀는 성공적이다.
멤버들은 음원차트 1위에 대해 “신기하고 벅차다”고 입을 모았다.
이석훈은 “4년 만에 나오는 만큼 많은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이 컸다.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이 떨리고 긴장됐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김용준은 “음반을 준비하면서 순위에는 연연하지 말자고 했지만, 쉽지 않더라. 계속 차트를 확인했다. 꿈, 기적 같다”고 말했다.
SG워너비는 ‘해체설’에서 자유롭지 못 했다. 멤버들의 군 입대를 시작으로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을뿐더러, 공백이 무려 4년이다.
하지만 김용준은 “우리끼리 ‘해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언젠가는, 반드시 만나야 하고 SG워너비는 돌아갈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각자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도 얘기했고, ‘뭉쳐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다”며 “지난해 겨울이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 소속사를 정하고 음반 작업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컴백’이 이뤄졌다”고 복귀 배경을 밝혔다.
김용준은 어떠한 계기가 아니라, SG워너비는 당연히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항간에 떠돈 ‘해체설’을 종결했다. ◆ “목소리만으로 느껴지는 4년의 시간”
김진호는 “공백기 동안 각자 활동을 했기 때문에 스타일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적인 부분은 쉽게 맞춰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겪은 각자의 삶이 목소리에 묻어 있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어떻게 지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다”며 “그래서 예전보다 노래할 때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진호는 “목소리에 예전의 풋풋함이나 순수함은 없었지만, 좋은 의미의 ‘상처’를 받은 계기를 통해 외로움을 노래하며 즐길 줄 알 게 된 것 같다”며 “그런 부분들이 비슷하게 겹쳤다. 그리고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4년의 세월을 말로 다 하지 않아도, 서로의 목소리로 느낀 시간의 흔적. SG워너비는 더 성숙하고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왔고,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듣는 이들에게 예전의 느낌 그대로, 그때보다 더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20일 오후 5시 기준, 여전히 멜론, 엠넷, 네이버 뮤직 등 주요 음악사이트 차트 1위는 SG워너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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