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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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신인그룹 세븐틴이 가요계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세븐틴은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데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세븐틴은 13명의 멤버로 이뤄진 다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세븐틴이란 팀 명에는 열 세 명의 멤버(13)와 세 개의 팀(3)이 모여 하나의 그룹(1)을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13명의 멤버들이 보컬, 힙합, 퍼포먼스로 나뉘어 각자의 장점을 살린다.

이날 세븐틴은 데뷔 타이틀곡 ‘아낀다’와 리얼리티를 통해 선공개된 ‘샤이닝 다이아몬드(Shining Diamond)’를 선보였다. 13명의 대규모 인원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의 향연이 눈길을 끌었다. ‘샤이닝 다이아몬드’에서는 13명이 삼각형 대열로 서로에 기대 의자를 만드는가 하면, ‘아낀다’에서는 뮤지컬을 보는 듯한 다양한 대열과 재치 있는 표현이 돋보였다. 동요 ‘동대문을 열어라’를 차용한 동작 등 곳곳에 아이디어가 빛났다.

이는 퍼포먼스팀 리더 호시의 작품이다. 호시는 “다같이 준비했다. 거울 앞에서 표정 연습을 2시간씩 준비하고, 각자 앞에 나와서 서로를 봐줬다”며 “스토리텔링을 가장 중요시한다. 멤버들이 각자 살릴 수 있는 포인트를 정해서 만들고 있다. 타이틀곡 ‘아낀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안무가에게 연락을 드려서 함께 만들었다. 재치 있고 한 번 보면 기억에 남고 따라하고 싶은 안무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데뷔 쇼케이스 가진 신인그룹 세븐틴
데뷔 쇼케이스 가진 신인그룹 세븐틴
데뷔 쇼케이스 가진 신인그룹 세븐틴

세븐틴은 퍼포먼스는 물론 음악도 직접 만들었다. 멤버 우지가 데뷔 앨범 전곡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다. 이들은 자체제작을 가장 큰 무기로 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시는 “자체 제작을 하면서 노래와 안무를 같이 만들고 있다. 진정성 있는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자랑했다. 우지는 “리더 세 명이 제작 회의에 들어갈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우리가 우리의 앨범을 직접 만들고 있다. 세븐틴은 말그대로 자체제작 아이돌로서 항상 우리 이야기를 전하고자 앨범을 만들 생각이다”고 전했다.

세븐틴은 예능과 연기에도 욕심을 보이며 이날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메인보컬이나 승관은 스스로 “예능 꿈나무”라고 소개하며 음악방송 MC 개인기를 능청스럽게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메인보컬 도겸은 비둘기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방면에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세븐틴이다. 이들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트랜스포머에 버금가는 유닛 활동도 선보일 예정이다. 리더 에스쿱스는 “팀이 알려진 다음 각자 분야에서 활동할 것이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믹스 유닛도 준비 중이다. 기대해 달라”며 “올해 신인상이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호시는 “1위를 한다면 13명이서 탑을 만들 것이다”고 공약을 걸어 야심찬 출격을 알렸다.

세븐틴은 29일 정오 데뷔앨범 ’17캐럿’을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26일 오후 6시 MBC뮤직 특별 데뷔 생방송을 펼치며 내일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정식 음악방송 데뷔 무대를 가진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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