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걸스데이, 아이유, 악동뮤지션, 김동률(왼쪽위부커 시계방향)
비스트, 걸스데이, 아이유, 악동뮤지션, 김동률(왼쪽위부커 시계방향)
비스트, 걸스데이, 아이유, 악동뮤지션, 김동률(왼쪽위부커 시계방향)

가을을 겨냥한 가요계 발라드 컴백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20일 음원 공개와 함께 컴백한 그룹 비스트는 스페셜 미니 7집 음반 타이틀곡 ’12시 30분’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평정하며 성공적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주요 차트에서 함께 공개된 5곡의 새 음반 수록곡 전곡이 차트 최상위권에 포진해 이른바 줄 세우기를 했고 6집 음반 타이틀곡인 ‘굿럭’까지 차트에 새로이 진입하며 비스트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비스트의 타이틀곡 ’12시 30분’은 프로듀싱팀 굿 라이프가 작곡한 곡으로 가을의 감성을 녹이는 잔잔한 선율의 발라드지만 드라마틱한 전개와 비스트 각자의 개성을 살려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보컬로 비스트만의 깊이를 더했다. 째깍거리는 초침 소리와 피아노 선율, 이별을 앞둔 연인을 각각 시침, 분침에 묘사한 담담하고 서정적인 가사가 두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주로 댄스곡을 발표하는 국내 최정상 보이그룹 중에 발라드 타이틀곡만으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비스트는 2011년 ‘비가 오는 날엔’으로 장기적인 인기를 모은 데 이어 ‘괜찮겠니’, ‘이젠 아니야’등 발라드곡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서사적인 발라드로 대중성을 입증해 왔다.

최근 가요계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하는 음악 대신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음악 활동을 한 번도 하지 않고도 음원 차트를 올킬하거나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등 ‘보는 음악 보다 듣는 음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5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서태지는 후배 가수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완성된 ‘소격동’로 19일 SBS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 1위를 차지했다. ‘소격동’은 향수를 자극하는 선율과 감성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소격동’은 가을이라는 계절과 맞물리며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감성 싱어송라이터 김동률도 방송 출연 없이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동률은 12일 오후 방송된 ‘인기가요’에서 정규 6집 타이틀곡 ‘그게 나야’로 1위에 올랐다. ‘그게 나야’는 지난 과거의 사랑을 추억하는 한 남자의 심경을 그린 곡으로 도입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선율이 김동률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진 곡이다. 발표와 동시에 여러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룹 악동뮤지션도 ‘시간과 낙엽’으로 공개 직후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한 데 이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자정 공개된 ‘시간과 낙엽’은 이찬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지난 4월 악동뮤지션 데뷔 앨범 ‘플레이(PLAY)’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히든 트랙이다.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리프와 이수현의 청아한 보이스, 그리고 이찬혁의 감미로운 하모니로 가을 감성을 담은 곡이다.

‘신촌을 못가’는 2013년 1월 남성듀오 포스트맨이 발표한 곡임에도 9월 음원차트 역주행을 일으키더니 10월 셋째주에 이르기까지 각종 음악사이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 3회 방송 3차 예선에서 임형우의 열창이 화제를 일으켰고, 포스트맨이 이 곡으로 현재 활동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씨스타 소유는 어반자카파와 협업한 ‘틈’도 또 한 번 콜라보레이션 곡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틈’ 또한 퍼포먼스가 중심이 아니라 남녀가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 하는 듯한 공감가는 가사와 이들의 감미로운 목소리, 감성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발라드 곡이다.

독특한 무대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사랑받아온 걸스데이도 감성에 호소하는 발라드 ‘보고싶어’로 컴백해 음원 차트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보고싶어’는 히트곡 ‘썸씽’과 ‘달링’을 통해 환상 호흡을 선보인 히트 프로듀서팀 이단옆차기가 걸스데이를 위해 만든 발라드 곡으로, 걸스데이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ai.co.kr
사진제공.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서태지컴퍼니, 뮤직팜, 큐브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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