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하지원, 박신혜, 유준상, 김광규, 이민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소지섭, 하지원, 박신혜, 유준상, 김광규, 이민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소지섭, 하지원, 박신혜, 유준상, 김광규, 이민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배우 이민호가 앨범 ‘노래할게 (Song for you)’를 발표한다.

이민호 소속사에 따르면 작년 5월 발매된 앨범 ‘마이 에브리띵(My Everything)’에 이은 두 번째 앨범 ‘노래할게’가 오는 10월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가수 데뷔가 목적이 아니라 팬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그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어졌던 요청에 대한 답례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10월부터 진행되는 글로벌 투어 ‘리부트 이민호 (RE:MINHO)’에서 라이브무대로 공개된다. 이민호는 10월 4일 중국 베이징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2일과 13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갖는다.

최근 연예계에는 음반 활동으로 감춰진 노래 실력과 음악적 감각을 드러내는 가수들이 적지 않다. 가수와 배우, 예능인의 영역이 파괴되면서 스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끼와 재능을 보여주고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배우 소지섭은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다. 지난 6월에도 직접 작사 작곡한 자전적인 노래 ’18이얼스(18 YEARS)’를 타이틀로 한 싱글앨범 ’18 YEARS’를 들고 래퍼로 컴백해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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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은 지난 2011년 2월 ‘픽 업 라인’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힙합 가수로 파격 변신했다. 힙합 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던 소지섭은 2009년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삽입곡인 ‘고독한 인생’과 ‘미련한 사랑’을 가수 G라는 이름으로 깜짝 발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소지섭의 이 같은 깜짝 변신은 팬 서비스 차원이기도 하지만, 힙합을 향한 끓어오르는 애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섭은 지난해에도 싱글앨범 ’6시…운동장’으로를 발매, 속삭이듯 읊조리는 중저음의 랩과 가수 윤하가 피처링의 조화가 호평을 얻었다. 소지섭은 ‘소풍’을 비롯해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4곡 중 3곡의 작사에도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유준상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이름을 딴 ‘준스(UUNES)’라는 음반을 선보인 바 있다. 유준상은 첫 번째 발매한 앨범에서 총 7곡을 수록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음반회사 쥬네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윤준상은 앨범 발매 당시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언젠가는 앨범을 내봐야지’하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차곡차곡 노래를 만들었고,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며 “3년 전 편곡팀을 만나서 편곡작업을 하면서 준비해왔고, 올해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민기도 2009년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따. 이민기는 당시 영화 ‘해운대’의 작업이 끝나자마자 매일 녹음실에 나와서 보컬 연습을 하고 피아노 레슨도 받으며 앨범에 열성을 쏟았다. 그가 작사한 곡도 반영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엿보게 했다.

이민기는 예전부터 음악, 특히 록 음악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뮤지션의 기회를 잡게 됐다고 밝혔다. 이민기는 지난해에도 세계적인 뮤지션 프리템포(Free Tempo)의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 앨범에 보컬 피쳐링으로 참여했고, 일본 프로듀서 스즈키 신이치가 결성한 유닛밴드 위크엔더스(Weekenders)와 함께 싱글 앨범을 발매하는 등 음악적인 활동을 조금씩 넓혀왔다.

김광규도 올해 1월 트로트 음반을 발매하고 가수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오랫동안 가수의 꿈을 꿨다고 밝히기도 했던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세미 트로트곡’열려라 참깨’를 발매하고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의리’로 대세가 된 배우 김보성도 과거 음반을 낸 적 있다. 그는 올해 출연한 한 방송에서 “정확하게 20년 전에 앨범을 낸 적이 있다. 노래 가사를 제가 다 썼다. 제가 프로듀싱해서 제가 냈다”고 밝혔다. 김보성이 94년 발매한 ‘영웅’은 비장한 멜로디에 ‘의리 위해서 모든 것 버리며’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김보성의 한결같은 ‘의리’ 사랑을 입증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의 배우 김영호는 지난해 앨범 ‘색(色)’을 발표하고 가수로 변신했다. 김영호는 대학 시절 록밴드 ‘지풍우’를 결성해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에 참가했던 이력이 있다. 그는 지난해 MBC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바람에 실려’에 출연했을 당시에도임재범과 함께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원은 MBC 드라마 ‘기황후’ 종영후 디지털 싱글’ 나 지금 이자리에’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황후’의 정경순 작가가 작사하고 ‘솔리드’ 출신 정재윤 작곡가가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하지원은 드라마 방영 7개월간 함께 기뻐하고 함께 눈물 흘리고 또 함께 승냥이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음반 작업을 진행했다.

박신혜도 지난 6월 친오빠 박신원과 함께 만든 곡 ‘마이 디어(My Dear, 부제:꽃)’를 공개했다. 박신혜는 앞서 4월 디지털 싱글 ‘팔베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동안 SBS ‘미남이시네요’, MBC ‘넌 내게 반했어’, 최근의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까지 출연했던 작품마다 OST를 부르며 노래실력을 보여줬던 박신혜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 같은 음반 발매로 표출하며 지속적인 음악 활동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역린’ 조정석과 애틋한 연인을 연기한 정은채도 지난 4월 자신의 이름을 딴 정식 음반 ‘정은채’를 발표하며 가수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정은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다섯 곡과 작곡에 참여한 두 곡이 실린 앨범을 통해 그녀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가수들과 협업을 통해 춰 음악적인 재능을 드러낸 배우들도 있다. 한효주는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와 디지털 싱글 앨범 ‘숨바꼭질’ 발매했으며, 신세경은 에피톤 프로젝트와 입을 맞춰 화제가 됐다. 남보라는 지난해 인디밴드 스웨덴세탁소와 듀엣곡 ‘달 달 무슨 달’을 발표하기도 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51K, 스타우스, 코엔, 나무엑터스,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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