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독전2'에 이어 '발레리나', '화란' 등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는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라는 섹션을 통해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상업 영화를 엄선해 관객들에 선보인다. 지난해 첫 신설된 이 섹션에는 한국영화 기대작 3편이 선정됐다.
가장 먼저 '독전 2'(감독 백종열)는 지난 2018년 개봉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의 후속작. '뷰티 인사이드'(2015)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난 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독전'에서 락 역을 맡았던 류준열의 출연이 불발되면서 배우 오승훈이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존재감을 나타낼 예정이다. 백종열 감독과 연이 있는 한효주가 큰칼 역으로 합류해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독전'은 개봉 당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일으킨 작품. 전편의 기세를 이어받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독전'은 프리퀄 시리즈 제작 확정됐을 만큼 남다른 세계관을 구축할 예정이라, 가교 역할을 할 '독전2'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해 어깨가 무겁다.
주목받고 있는 이충현 감독과 배우 전종서의 합작품인 '발레리나'(감독 이충현)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작품이다. '발레리나'는 이번 부국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발레리나'는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경호원 출신의 주인공이 펼치는 복수극을 담은 작품. 배우 전종서가 저돌적인 여전사로 분해 장르적 쾌감을 배가시킬 전망.
'발레리나'는 이충현 감독과 그의 연인인 전종서가 주연으로 나선 만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 커플은 영화 '콜'(감독 이충현, 2020)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협업이다. 배우의 연기와 연출 면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콜'에 이어 '발레리나'에서도 두 사람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며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공식 초청되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화란'(감독 김창훈)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안 프리미어로 공개를 확정했다. 앞서, 칸영화제를 통해 세계 관객들에 공개됐지만, 부국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넬 예정. 새로운 유형의 한국형 누아르로 평가받은 '화란'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화란'을 통해 배우 송중기의 도전이 담긴 연기와 신예 홍사빈의 새로운 얼굴이 관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칸영화제에서도 호평받은 이 작품이 국내 영화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다. 가수 겸 배우 비비의 연기 도전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신선한 조합의 배우들이 각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 '화란'이 영화계 어떤 에너지를 선사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한 부진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영화계다. '독전2', '발레리나', '화란' 등 좋은 완성도와 영화의 미덕을 갖춘 새로운 작품들이 부국제를 통해 공개되며 영화계 변곡점의 계기를 맞게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는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라는 섹션을 통해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상업 영화를 엄선해 관객들에 선보인다. 지난해 첫 신설된 이 섹션에는 한국영화 기대작 3편이 선정됐다.
가장 먼저 '독전 2'(감독 백종열)는 지난 2018년 개봉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의 후속작. '뷰티 인사이드'(2015)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난 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독전'에서 락 역을 맡았던 류준열의 출연이 불발되면서 배우 오승훈이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존재감을 나타낼 예정이다. 백종열 감독과 연이 있는 한효주가 큰칼 역으로 합류해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독전'은 개봉 당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일으킨 작품. 전편의 기세를 이어받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독전'은 프리퀄 시리즈 제작 확정됐을 만큼 남다른 세계관을 구축할 예정이라, 가교 역할을 할 '독전2'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해 어깨가 무겁다.
주목받고 있는 이충현 감독과 배우 전종서의 합작품인 '발레리나'(감독 이충현)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작품이다. '발레리나'는 이번 부국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발레리나'는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경호원 출신의 주인공이 펼치는 복수극을 담은 작품. 배우 전종서가 저돌적인 여전사로 분해 장르적 쾌감을 배가시킬 전망.
'발레리나'는 이충현 감독과 그의 연인인 전종서가 주연으로 나선 만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 커플은 영화 '콜'(감독 이충현, 2020)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협업이다. 배우의 연기와 연출 면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콜'에 이어 '발레리나'에서도 두 사람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며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공식 초청되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화란'(감독 김창훈)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안 프리미어로 공개를 확정했다. 앞서, 칸영화제를 통해 세계 관객들에 공개됐지만, 부국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넬 예정. 새로운 유형의 한국형 누아르로 평가받은 '화란'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화란'을 통해 배우 송중기의 도전이 담긴 연기와 신예 홍사빈의 새로운 얼굴이 관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칸영화제에서도 호평받은 이 작품이 국내 영화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다. 가수 겸 배우 비비의 연기 도전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신선한 조합의 배우들이 각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 '화란'이 영화계 어떤 에너지를 선사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한 부진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영화계다. '독전2', '발레리나', '화란' 등 좋은 완성도와 영화의 미덕을 갖춘 새로운 작품들이 부국제를 통해 공개되며 영화계 변곡점의 계기를 맞게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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