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박찬욱 감독과 손 잡았다…'전,란'으로 8년만 사극 컴백[공식]
박찬욱 감독이 배우 차승원과 손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박찬욱 감독이 제작, 각본에 참여하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 차승원의 출연 소식을 알리며, 그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영화.

차승원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나라와 백성들을 뒤로한 채 피란하고, 전쟁 후에는 왕의 권위를 재건하는 것에만 힘쓰는 임금 선조를 맡아 난세 속 군주의 어두운 민낯을 가감 없이 그려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영화 '독전'과 '낙원의 밤'에서 무서우리만치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화면을 장악한 차승원은 영화 '싱크홀'에서는 옆집 아저씨의 푸근함으로 관객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 드라마 '어느 날'에서 정극과 희극을 오가는 노련함으로 매력적인 괴짜 변호사 캐릭터를 탄생 시켰고,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감성 자극하는 '짠내' 연기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화정'에서는 새로운 해석으로 고독하고 외로운 '차승원표 광해'를 완성해 찬사를 받은 바 있기에 차승원표 선조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변화무쌍한 캐릭터 구축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배로 이끌어온 배우 차승원이 특유의 우아한 미장센과 섬세한 연출로 이야기와 더불어 배우의 매력 또한 최대치로 그려내는 박찬욱 감독을 만나 어떤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또 차승원이 강동원, 박정민과 호흡을 맞추며 발산할 케미스트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차승원은 '전,란'에 앞서 영화 '독전2' '폭군'으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2018년 '독전'에서 조직의 숨은 실세 브라이언 역으로 미친 존재감을 보였던 그는 '낙원의 밤'에서는 또 다른 마성의 조직 보스가 돼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다시 살아 돌아온 '독전2' 차승원의 활약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낙원의 밤' 이후 박훈정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작품 '폭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감이 쏠린다.

또한 차승원은 tvN이 준비해 곧 선보일 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변하지 않는 예능 감각도 선보일 전망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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