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레딕, 채드윅 보스만, 찰비 딘 크리크
랜스 레딕, 채드윅 보스만, 찰비 딘 크리크
영화 '존윅4', '블랙팬서',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출연 배우가 세상과 빠르게 이별을 한 것.

1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다수에 따르면 '더 와이어', '프린지', '보쉬', 영화 '존 윅4' 등에 출연한 랜스 레딕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랜스 레딕은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시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랜스 레딕 측에 따르면 그는 자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스 레딕은 오는 24일 극장 개봉을 앞둔 '존 윅 : 챕터 4'에서 뉴욕 콘티넨탈 호텔의 컨시어지 카론 역을 맡았다. 또한 아나 디 아르마스가 출연하는 '발레리나' 스핀오프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활발한 활동을 앞두고 돌연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존윅4'를 연출한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와 키아누 리브스는 공동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친구이자 동료인 그를 잃게 돼 가슴이 아프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능했고 함께 일하게 돼 기뻤다. 그의 아내와 가족, 친구들에게 우리의 사랑과 기도가 닿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랜스 레딕과 마찬가지로 세상과 빠르게 이별한 배우들도 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 여주인공인 찰비 딘 크리크와 3년 전 '블랙팬서'의 티찰라 역을 연기한 채드윅 보스만이다.

찰비 딘 크리크는 2022년 9월 돌연 사망했다. 찰비 딘 크리크는 세균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찰비 딘 오빠는 롤링스톤에 "두통을 겪은 뒤 약혼자 루크 볼커에게 자신을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말하는 등 말 그대로 하루 만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2020년 8월 '블랙팬서'의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채드윅 보스만의 SNS를 통해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채드윅 보스만은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받았고, 4기로 진행되며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워왔다고 했다.

유족은 "진정한 투사, 채드윅 보스만은 그 모든 것을 인내하며 영화를 촬영했다. 그는 수 많은 수술을 하고, 화학요법을 진행하며 영화를 촬영했다. 그가 '블랙팬서'에서 티찰리 역할을 연기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랜스 레딕, 채드윅 보스만, 찰비 딘 크리크와의 이별은 영화 팬들에게는 충격이었다. 특히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기에 더욱 그랬다. 랜스 레딕, 채드윅 보스만, 찰비 딘 크리크는 세상을 떠났지만, 이들이 출연한 영화, 드라마는 평생 기억될 것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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