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사진 =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2월 한국 영화의 매출 점유율, 관객 점유율이 19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2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134억 원으로 2019년 2월의 9.2% 수준에 불과했다.

해당 매출액은 전월 대비 70.1%(315억 원) 감소했고, 팬데믹으로 허덕이던 2022년 2월 대비로는 5.5%(7억 원) 정도 증가했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127만 명으로 2019년 2월의 7.4% 수준이었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71.5%(319만 명)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7.7%(11만 명) 줄었다.

팬데믹 이전의 2월은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한국영화가 흥행하는 시기이기에 한국영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었으나, 올해는 설 연휴 개봉한 한국영화의 흥행성적이 저조했다. 특히, 2월 중순 마블 영화까지 개봉하면서 한국영화 매출 점유율과 관객 점유율 모두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2월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등 외화의 강세가 돋보였다. 그에 따라 한국 영화 매출액은 더욱 감소했다. 2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556억원으로 전월 대비 29.7%(235억원) 감소했으나 전년 동원 대비로는 205.5%(374억원) 증가했다. 한국 영화 매출액은 134억원으로 2019년 2월의 9.2% 수준에 불과했다. 2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70.1%(315억원)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5%(7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2월 흥행 1위 영화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였다. 이 영화는 2월 168억원(관객 수 165만명)의 매출로 2월 흥행 1위에 올랐다. 2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374억원(누적 관객 수 364만명)이다.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매출액 145억원(관객 수 138만명)으로 2위를, 25주년 기념 재개봉작인 '타이타닉'이 65억원(관객 수 45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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