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사진=텐아시아 DB
임시완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임시완이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두 번째 악역에 도전한다.

임시완은 전작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로 0%의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드라마 중반부터는 시청률을 공개하거나 하지 않는 등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 0.633%의 시청률로 시작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1.2%까지 올랐으나 최종 시청률 성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설현과의 케미스트리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임시완은 '시청률 0%' 굴욕을 딛고 두 번째 악역에 도전, 전작과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임시완은 오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출연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극 중 임시완은 준영을 연기한다. 준영은 나미(천우희 역)의 스마트폰을 우연히 주운 후 그녀에게 접근하는 남자 준영. 임시완은 서늘한 눈빛의 준영의 모습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섬뜩한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을 그려낸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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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의 악역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서 첫 번째 악역에 도전했기 때문. '비상선언'은 부정적인 여론으로 성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여름 텐트폴로 기대감을 모았으나 일명 역 바이럴에 휩싸였다. 이에 배급사 쇼박스는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도.

'비상선언'은 누적 관객 수 205만 명을 기록했다. 손익 분기점(500만 명)과는 거리가 멀었다. 관객 사이에서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있었지만, 악역에 처음 도전한 임시완의 연기에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특히 임시완의 광기 어린 눈빛이 돋보였다.

이와 관련해 임시완은 "제게 '돌아이'라고 하더라. 그런 평이 기억에 남는 거 같다. 칭찬으로 생각한다. 저는 평상시에 눈이 돌아있지 않다. 이번 작품에서 조명의 문제로 눈이 돌아있는 것처럼 나왔을 뿐이다. 저는 전혀 눈이 돌아있지 않다.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그렇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그래도 캐릭터로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시완의 첫 악역은 짧은 분량임에도 임팩트를 남겼다. 임시완은 준영을 통해 치밀하게 나미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집요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 임시완의 반듯한 외양과 대비되는 준영의 모습은 평소 대중에게 잘 알려진 그의 모습과 상반되기에 서늘하고 소름이 끼치는 공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임시완이 두 번째 도전하는 악역의 얼굴은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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