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영 /사진제공=와이드릴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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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나영이 영화 '유포자들' 속에서 팜므파탈 매력을 뽐내기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임나영은 1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유포자들'(감독 홍석구)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포자들'은 핸드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사회, 사람들이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그린 범죄 추적 스릴러.

임나영은 지난해 '트웬티 해커'로 관객과 만났다. 1년여 만에 '유포자들'로 다시 스크린을 찾는다.

이날 임나영은 "이렇게 영화로 찾아뵙는 게 쉽지 않은데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도 갖는다"고 말했다.

'유포자들'은 올해 7월 중순부터 촬영했다고. 임나영은 "미팅 제안이 들어왔다. 감독님을 만나 뵈면서 이야기를 해보고 대본을 읽어봤다. 사실 처음에는 서로 믿음을 못 가졌다. 어떻게 보면 캐릭터 자체가 도전 아닌 도전이었다. 저도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감독님을 믿고 하게 됐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포부를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임나영 /사진제공=와이드릴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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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영은 극 중 다은 역을 맡았다. 다은은 핸드폰과 사라진 의문의 여자로 도유빈(박성훈 역)의 사라진 기억을 알고 있는 유일한 단서다.

임나영은 자신이 연기한 팜므파탈 캐릭터 다은에 대해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였다. 어떻게 보면 반전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 싶었다. 또 새롭게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 감독님께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매력들을 편하게 보여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캐릭터 자체가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만들어진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최대한 외적으로 팜프파탈을 풍기려고 노력했다. 그 당시에는 쿨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등 강하게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임나영은 "촬영할 때 완전히 수월하게는 안 되더라. 그래도 그 근처에는 가지 않았나 싶다. 캐릭터적으로 보여지는 게 컸다. 그래서 그 부담감을 안고 임해서 그런지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래도 제가 생각한 것과 근처까지 갔다고 했으니까 '이렇게 신경을 쓰면 캐릭터적으로도 잘 보일 수 있구나' 싶더라. 예전에 연기에 대해서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캐릭터에 공을 많이 들였다. 거기에 대한 배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한편 '유포자들'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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