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류준열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류준열이 영화 '올빼미'를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안태진 감독, 배우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특히 조선 왕가의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에 새로운 허구의 캐릭터를 가미하여 완성한 영화.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고 기록된 역사적 미스터리에서 출발했다.

극 중 류준열은 경수로 분했다. 경수는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다.

이날 류준열은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찍었는지 돌아보는 순간들이 있다. '올빼미'는 잘 기억이 안 나더라. '내가 어떻게 찍었지?', '이런 생각으로 찍었나?' 싶었다. 영화 찍는 내내 계절이 가는 것도 중간중간 개인적인 일 등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만 집중해서 살았다. 하루하루 어떻게 찍을 것인가. 오늘 잘 찍어야 이런 것들이 모여서 좋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 계속 이런 생각 하면서 찍었다. 영화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라든가 이런 것들보다 영화를 찍으면서 감독님과 배우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뻔한 이야기지만 영화에 그게 고스란히 담겼다. 우리가 영화를 사랑하고 집중했구나, 아이러니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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