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20세기 소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유정.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9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20세기 소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유정.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유정이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20세기 소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우리 감독과 배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가 참석했다.

김유정은 절친의 첫사랑을 위해 사랑의 큐피트가 된 나보라 역을 맡았다. 박정우는 연두의 첫사랑이자 우암고등학교 킹카 백현진으로 분했다. 변우석은 백현진의 절친이자 보라의 집중공략 대상인 풍운호를 연기했다. 노윤서는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외국으로 출국을 앞두고 백현진에게 푹 빠져버린 소녀 김연두 역으로 출연한다.

김유정은 “보자마자 하고 싶었다. 그 감성을 느끼고 싶었다.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유정은 캐릭터에 대해 “보라는 의리 있고 자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을 챙길 줄 안다. 무언가에 꽂히면 엄청나게 파고드는 끈기 있는 친구다. 영화 속에서 여러 가지 성장통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김유정은 “많은 분이 봤을 때 어떤 캐릭터든 이입하고 공감할 수 있을 거다. 연기하면서도 리얼리티를 느꼈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이 나온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거기에 맞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방 감독은 처음부터 보라 역할에 김유정을 생각했다고 한다. 방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도 김유정이 가진 이미지를 녹여낸 것 같다. 의도한 건 아닌데 은연중에 그렇게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1999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 만큼, 9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등장한다. 아는 삐삐 암호를 묻자 김유정은 ”8282(빨리빨리), 012(영원히)“라고 답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오는 21일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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