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고소영 /사진=텐아시아 DB
장동건, 고소영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장동건이 4년 만에 스크린 복귀 소식을 알렸다. 영화 '더 디너'(가제, 감독 허진호)가 지난달 말 크랭크업 한 것.

장동건의 스크린 복귀는 2018년 개봉한 '창궐' 이후 4년 만이다. 장동건의 스크린 복귀작 '더 디너는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더 디너'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흐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디너'를 원작으로 한 작품. 원작은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 밤을 지새우게 하는 놀라운 소설이라고 호평받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더 디너' 메가폰을 잡는다. 장동건은 2012년 개봉한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허진호 감독과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위험한 관계'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셈.
/사진=고소영 인스타그램
/사진=고소영 인스타그램
장동건은 극 중 동생 재규 역을 맡는다. 김희애와 부부 호흡을 선보일 예정.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연기 호흡이 좋았던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로 초호화 캐스팅에 한 축을 담당했던 장동건. 그의 스크린 복귀는 반가움을 안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내 고소영보다 빠른 복귀라는 것이다. 사실 고소영은 2020년 드라마 '마인'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케줄 상 문제로 고사했다.

고소영의 스크린 마지막 작품은 '언니가 간다'다. '언니가 간다'는 2007년 작품. 고소영은 '언니가 간다'에 이어 2017년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10년 만에 컴백했다. 이후 작품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 특히 고소영은 지난해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언제쯤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빨리요 준비해야죠"라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최근 고소영의 모습은 '배우'라는 타이틀 대신 셀럽의 느낌이 강하다. 활발한 SNS 활동과 쥬얼리 브랜드를 론칭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이제 고소영을 배우로 기억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반면 장동건은 '아스달 연대기2'에도 출연한다. 이에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시청자 및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고소영보다 빠르게 복귀를 선택한 장동건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