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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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디너'(가제, 감독 허진호)가 지난달 전격 크랭크업했다.

13일 제작사 (주)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더 디너'가 지난달 말 크랭크업했다. '더 디너'는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 '더 디너'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흐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디너'를 원작으로 한 작품. 원작은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가 빛나는 걸작", "밤을 지새우게 하는 놀라운 소설"이라는 호평받으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탄탄한 서사를 가진 '디너'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 온 허진호 감독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허진호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의 정서를 깊이 있게 그려낼 전망.

여기에 영화 '내부자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등을 탄생시킨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탄탄한 기획력까지 더해진 '더 디너'는 폭발적인 몰입도를 선사할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기대케 만든다.

출연 배우진 라인업도 눈에 띈다. 영화 '불한당', '자산어보', '킹메이커'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설경구가 형 재완 역을 맡는다. 설경구는 "허진호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더 디너'로 관객들을 찾아뵐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 디너'로 4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알린 장동건이 동생 재규 역을 맡아 탄탄한 감정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장동건은 "지난 3개월 동안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연기 호흡이 좋았던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확신한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재규의 아내 연경 역은 김희애가 맡았다. 연경이 겪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김희애는 "촬영장에서 함께 의기투합하며 작품을 완성해나간 배우분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 수고하셨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의 블록버스터 무비를 통해 글로벌 행보를 선보인 수현은 '더 디너'에서 재완의 새로운 아내 지수로 분해 한국 영화에 첫 출연 한다.

수현은 "촬영 내내 정말 행복하게 연기했다. 꿈의 감독님, 선배님들 그리고 제작진을 만난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섬세하게 모든 신과 연기를 고민하는 과정이 배우로서 매우 황홀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두의 노력이 잘 담길 이번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며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은 "누구보다 완벽해 보이던 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 튀어나오는 인간의 본성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각 배우들이 배역과 하나 되어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줘 감사할 따름이다. 함께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더 디너'는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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