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변요한, 김태리/사진=텐아시아 DB
이병헌, 변요한, 김태리/사진=텐아시아 DB


이병헌과 변요한 그리고 김태리. 세 사람은 2018년 최고 시청률 20.0%를 기록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예계 절친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극 중 러브라인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오랜 시간을 현장에서 함께했다. 유진초이(이병헌 분)와 김희성(변요한 분)이 동시에 고애신(김태리 분)을 연모했던 것. 세 사람은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률 해피엔딩을 맞기도.

그러나 절친이라는 타이틀은 잠시 내려놔야 할듯하다. 각각 서로 다른 작품으로 올여름 스크린에 컴백했기 때문. 이들은 4년여만에 선의의 경쟁 구도를 펼치게 됐다.
/보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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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영화 '비상선언'으로 2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다. '비상선언'은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재난 상황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항공 재난 이야기.

그는 아토피로 고생 중인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을 견디고 비행기에 오른 재혁 역을 맡았다. 극 중 재혁은 혼란스러운 재난 상황 속에서 딸을 지키고 싶어 하는 절절한 부성애와 더불어 어려운 상황 속 타인을 도와주고 싶은 이타심,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보여줄 예정.
/보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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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은 '한산: 용의 출현'으로 또 한 번 변주한다. ‘한산: 용의 출현’은 역대 흥행 1위에 빛나는 영화 ‘명량’의 후속작이자 프리퀄 작품. 변요한은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 역을 맡았다.

와키자카는 해상과 육지 전투에 모두 능한 천재 지략가로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돌진하는 대담함과 잔혹함을 갖춘 인물.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순신(박해일 분)과의 전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면모로 조선군을 위기에 몰아넣으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
/보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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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부터 '1987',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매 작품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세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는 김태리도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그는 '외계+인' 1부에서 천둥을 쏘는 처자 ‘이안’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그려낸다.

고려시대에 권총을 들고 다니며 ‘천둥을 쏘는 처자’로 불리는 ‘이안’은 소문 속 신검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누비는 인물. 무술에 능하고 당찬 매력의 ‘이안’ 캐릭터를 위해 김태리는 체조부터 달리기까지 기초 체력을 탄탄히 키워 총기 액션을 탁월하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장르는 극과 극이지만 세 사람 모두 극 중 스토리를 이끄는 화자로 다양한 인물들과 얽히며 영화를 풀어나간다. 관객들도 3개의 대작 중 어떤 걸 봐야 할 지 기분 좋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변요한, 이병헌, 김태리, 김민정, 유연석/사진=텐아시아 DB
변요한, 이병헌, 김태리, 김민정, 유연석/사진=텐아시아 DB
여기에 공교롭게도 세 작품은 일주일 텀을 두고 각각 개봉하게 됐다. 스타트는 오는 20일 '외계+인'이 끊는다. 일주일 뒤인 27일엔 '한산: 용의 출현'이 관객들을 찾는다. 또다시 일주일 뒤엔 '비상선언'이 내달 3일 찾아온다.

절친에서 경쟁자가 된 세 사람의 여름 대전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이들이 각각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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