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신시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마녀2' 신시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마녀가 더 강력해져 돌아왔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액션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 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에는 신시아,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마녀2'는 2018년 6월 개봉해 3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4년 만에 돌아온 '마녀 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여기에 오리지널 제작진이 합류해 더욱 강력한 액션물로 관객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발탁된 신예 신시아가 신선한 마스크와 신비로운 눈빛으로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신시아는 “전작 마녀1을 정말 재밌게 봤다. 김다미 선배께서 1편에서 너무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에 누를 끼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저만의 소녀를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마녀2' 박훈정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마녀2' 박훈정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주연으로 기용하기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샛별을 캐스팅한 박 감독은 "신인배우들을 발탁해서 진행하는 첫 번째 이유는 내가 생각한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소개되는 마녀 캐릭터는 신비로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신예 배우를 더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며 "설정상 더 센 캐릭터들이 아직 많다. 남아있는 캐릭터들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시즌 2 언제 나오나 기다렸다. '마녀1'을 만났을 때 어땠나 생각했더니 참신했다. 우리나라에 이런 류의 영화가 나온다는 거에 대해서 행복하게 만들었다. 감히 우리도 '어벤져스' 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됐다. '마녀'라는 작품이 좀 더 확장돼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고 멋진 배우들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그렇게 열린다는 게 행복하고 다음을 기대하게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녀2' 서은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마녀2' 서은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서은수는 "조현을 연기해서 정말 행복했다. 데뷔 이래 가장 몰두하고 푹 빠져 촬영했던 작품이다. 감회가 새롭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욕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집에서도 방문을 걸어 잠그고 가족들 안 들리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진구는 "해외의 마블 속 캐릭터 서사를 팬들이 공유하는 것을 보면서 참 부러웠다. 이번 '마녀2'를 보고 '한국에도 이런 유니버스가 있는 영화가 나왔구나' 싶어서 그 안에 참여했다는 것에 박훈정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첫 주연을 맡아 긴장하고 있는 신시아씨에게 용기를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당부했다.
'마녀2'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마녀2'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박 감독 역시 '마녀' 시리즈의 스케일에 대해 언급하기도. 그는 "시리즈물이 되려고 하려면 첫 번째 조건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그 캐릭터가 궁금해야 계속해서 캐릭터가 나올 수 있다. 이것이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는 조건이 되려면 거기에 나오는 또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서사가 있어야 한다.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끼리의 관계가 엮여있어야 궁금해진다. 이런 것들이 되어야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확하게 몇 편을 더 한다고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아직 안 나온 인물들이 많다. 지금도 2편이 사실 원래 준비했던 2편보다는 더 이후의 이야기다. 그사이의 이야기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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