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작 '헌트'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 19일 자정(현지 시각) '헌트'의 주역인 이정재와 정우성은 칸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공식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미소로 화답하는 등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또 현장에서는 이정재와 정우성을 향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등 관객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고.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라는 점과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작품.
'헌트' 상영이 시작되자 3000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된 박평호와 김정도, 두 남자의 이야기를 숨죽인 채 지켜봤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 낸 팽팽한 긴장감과 스크린을 가득 채운 액션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객석 곳곳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오며 전원 기립박수가 시작됐다. 이 박수는 약 7분간 이어졌다. 이정재 감독은 영어, 프랑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며 가슴 벅찬 인사를 건넸고, 정우성 역시 환한 미소와 박수로 관객들의 환호에 뜨겁게 화답했다.
한편 '헌트'는 올여름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한편 '헌트'는 올여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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