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천우희./ 사진제공=㈜마인드마크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천우희./ 사진제공=㈜마인드마크
배우 설경구가 천우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출연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1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설경구, 천우희, 고창석과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천우희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낭독공연과 연극을 봤다. 팬으로서 원작의 느낌을 간직하고 싶어서 출연을 고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천우희는 "설경구 선배가 직접 전화를 걸어 주셨다. '나 설경구인데'라며 설득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했다"라며 "작품을 하고 나서 '안 했으면 어떡할 뻔 했을까' 싶었다. 이 좋은 기회와 인연을 다 놓쳤겠구나 생각했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경구는 "극 중 송정욱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 천우희여야 했다"라며 "논리적으로 설득하지 못했다. 애걸복걸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우희는 "'그냥 하자'라는 그 한마디에서 진정성 느껴졌다"라며 웃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