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여빈이 오랜만에 마주한 팬들 앞에서 진솔한 이야기로 공감을 안겼다.
7일 부산시 중구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비프 데이바이데이 '보고 또 보고 싶은 전여빈'이 열렸다. 전여빈의 데뷔 초기 작품 '최고의 감독' '망' '예술의 목적'을 상영한 이후 관객들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전여빈은 "오늘 자리가 너무 두려웠다. 제겐 소중한 작품이지만, 관객들이 제 초반 작품을 보러 와 주실까 걱정했다. 두렵고 떨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여빈은 배우가 된 배경을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땐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 능력에 비해 턱 없이 높은 꿈이었다"라며 "좌절 하고 있을 때 영화가 위로가 됐다"라고 밝혔다.
전여빈은 "제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게 영화라는 걸 알게 됐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영화와 관련해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배우를 생각했던 게 아니라 구성원 중 한 명이 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또 전여빈은 "대학가서 스태프도 해보고 연기도 했는데 제 자신이 자유로워지고 살아있다는 걸 느꼈다. 눈물 나도록 행복 했고, 진정 내 일이라고 생각해 평생 붙잡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라고 했다. 전여빈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재학 시절 배움을 누리고자 대학로에서 진행하는 워크샵, 연극제, 작은 영화제 등에 모두 참석 했다.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걸 겪고 알고 싶어서다"라며 "단편 '최고의 감독' 이후 부산영화제에 가게 되면서 독립영화를 찍는 동료 작업자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함께 작업 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빗물이 많아져 물길이 된 것 처럼 연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전여빈이 세상에 알려진 건 영화 '죄 많은 소녀'를 통해서다. 2018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여빈은 이 작품을 통해 국내 유수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 출연 당시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의석 감독님께 처음이자 마지막 장편 주연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힘들었지만 그 힘듦이 배우가 되고 싶었던 제가 기꺼히 마주해야 할 고통이라고 생각했다. 찢어지고 찢겨져서 폭발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그것이 행복한 고통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전여빈은 문소리를 향한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배우가 아니라 '인간 문소리'는 정말 멋있다. 선배님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감동이다"라고 전했다. 전여빈은 "단 한 번도 선배님이 무서웠던 적이 없다. 2016년에 부산영화제에 처음 왔을 때도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제가 온전히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몇 박 몇 일을 옆에 데리고 다니셨다"라고 회상했다.
뿐만아니라 전여빈은 전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송중기와 재회 한 것에 대해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더라"라며 "그런데 아쉬웠다. '팀 빈센조'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한바탕 신나게 놀텐데 아쉽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부산=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7일 부산시 중구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비프 데이바이데이 '보고 또 보고 싶은 전여빈'이 열렸다. 전여빈의 데뷔 초기 작품 '최고의 감독' '망' '예술의 목적'을 상영한 이후 관객들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전여빈은 "오늘 자리가 너무 두려웠다. 제겐 소중한 작품이지만, 관객들이 제 초반 작품을 보러 와 주실까 걱정했다. 두렵고 떨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여빈은 배우가 된 배경을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땐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 능력에 비해 턱 없이 높은 꿈이었다"라며 "좌절 하고 있을 때 영화가 위로가 됐다"라고 밝혔다.
전여빈은 "제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게 영화라는 걸 알게 됐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영화와 관련해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배우를 생각했던 게 아니라 구성원 중 한 명이 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또 전여빈은 "대학가서 스태프도 해보고 연기도 했는데 제 자신이 자유로워지고 살아있다는 걸 느꼈다. 눈물 나도록 행복 했고, 진정 내 일이라고 생각해 평생 붙잡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라고 했다. 전여빈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재학 시절 배움을 누리고자 대학로에서 진행하는 워크샵, 연극제, 작은 영화제 등에 모두 참석 했다.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걸 겪고 알고 싶어서다"라며 "단편 '최고의 감독' 이후 부산영화제에 가게 되면서 독립영화를 찍는 동료 작업자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함께 작업 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빗물이 많아져 물길이 된 것 처럼 연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전여빈이 세상에 알려진 건 영화 '죄 많은 소녀'를 통해서다. 2018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여빈은 이 작품을 통해 국내 유수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 출연 당시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의석 감독님께 처음이자 마지막 장편 주연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힘들었지만 그 힘듦이 배우가 되고 싶었던 제가 기꺼히 마주해야 할 고통이라고 생각했다. 찢어지고 찢겨져서 폭발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그것이 행복한 고통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전여빈은 문소리를 향한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배우가 아니라 '인간 문소리'는 정말 멋있다. 선배님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감동이다"라고 전했다. 전여빈은 "단 한 번도 선배님이 무서웠던 적이 없다. 2016년에 부산영화제에 처음 왔을 때도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제가 온전히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몇 박 몇 일을 옆에 데리고 다니셨다"라고 회상했다.
뿐만아니라 전여빈은 전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송중기와 재회 한 것에 대해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더라"라며 "그런데 아쉬웠다. '팀 빈센조'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한바탕 신나게 놀텐데 아쉽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부산=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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