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 / 사진제공=IOK컴퍼니
배우 조인성 / 사진제공=IOK컴퍼니


배우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에서 기존 캐릭터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모가디슈'에 출연한 배우 조인성과 2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조인성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 역을 맡았다.

조인성은 "기존의 안기부 출신 인물들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전형적이기 않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하니 연기하기 자유로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할 수 있는 건 한다"며 "비굴했다가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어떨 때는 타이르기도 한다. 이렇게 다채롭게 표현한다면 기존과 다른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또 다른 인물과 부딪히면서 케미가 나오지 않나. 인물과 부딪히면서 나오는 새로움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극 중 강대진의 콩글리시는 현실감 있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조인성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 당시 상황들을 고려하고 이 캐릭터가 탄생한 배경을 궁리하다 보니 그렇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딱히 유학생활을 하거나 영어를 하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거나 그랬지 않고 현지에서 살기 위한 영어를 했을 것 같았다. 시대상과 맞게 좀 더 현실적인 영어를 하려고 극화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앞으로 더 적극적인 활동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조금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다. 이번 영화를 비롯해 '더 킹', '안시성' 등은 큰 상업적 틀에서 움직여야 하는 작품이라 상업영화가 가져야 하는 툴, 프레임이 있는 것 같다"며 "혼자 이끌어가는 영화도 하겠지만 캐릭터만 괜찮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해서 그 영화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시국에 대중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관객이 극장을 찾아오게 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어떻게 안방극장에 찾아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예능 '어쩌다 사장'도 하게 됐다. 물에 빠진 김에 진주 캔다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다"고 털어놨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 이야기.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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