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위하준 / 사진제공=티빙, CJ ENM
배우 위하준 / 사진제공=티빙, CJ ENM
배우 위하준이 영화 '미드나이트'에서 연쇄살인마 역할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하고 연쇄살인마 프로파일링 자료를 보는 등 내외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미드나이트'에 출연한 배우 위하준과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았다.

위하준은 "'미드나이트'를 시작하기 전에도 평소보다 벌크업 돼있던 상태라 76kg 정도 나갔다. 좀 더 날카롭게 보이고 싶어서 10~11kg 정도 감량했다. 촬영하다보니 살이 더 빠져서 12~13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도 도식의 상태나 눈빛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지냈다. 또 연쇄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한 책이나 자료를 보면서 그들의 공통점 등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했다"고 전했다.

위하준은 평소에도 꾸준히 몸매와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관절을 많이 쓰는 격한 운동은 어릴 때 많이 해서 지금은 건강을 위해 그런 운동은 피하고 있다. 턱걸이 같은 맨몸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로 한다. 또 하루 한끼는 체중 관리 식단을 먹는다"며 "조금만 운동을 안하면 금세 마르고 왜소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항상 체중을 감량할 때 식단을 가장 중요시 생각한다. 운동을 너무 오래 하면 감량하는 데 지쳐버리지 않나. 서킷 트레이닝 타바타라는 게 있는데 30분만 해도 칼로리 소모가 크고 살이 잘 빠진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만의 체중 감량 비결"이라고 전했다.

액션신에 대해서는 "박훈 배우와 함께하는 신이 많았다. 액션스쿨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는 짜여진 합보다는 리얼 액션을 추구해서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부분도 많았다. 합을 맞춰서 찍으면 안 다칠 텐데 리얼하게 하다보니 조금씩 부상이 있기도 했지만 형이 워낙 몸을 잘 써서 큰 문제 없이 찍었다"고 말했다.

추격신에서 빠른 달리기 실력을 보여준 위하준은 중학생 시절 달리기 선수를 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때 일반 학생부로 육상대회에 나갔는데 100m에 11.5초 정도 기록이었다. 완도군 대표로 도대회도 나갔는데 그때는 처참하게 졌다"며 웃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30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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