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디즈니가 영화 '크루엘라', '루카', '블랙 위도우', '정글 크루즈'를 선보인다.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올 여름 디즈니가 영화 '크루엘라', '루카', '블랙 위도우', '정글 크루즈'를 선보인다.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가 애니메이션부터 마블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여름 영화 시장을 공략한다. 코로나로 인해 장기간 침체에 빠져있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디즈니는 여름 초입인 지난달 26일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크루엘라'를 내놨다. '크루엘라'는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의 크루엘라가 악녀가 되기까지 이야기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이다. 가난한 천재 소녀 에스텔라가 일류 디자이너 남작 부인을 만나면서 런던 패션계의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엠마 스톤이 빌러 크루엘라 캐릭터로 대담하고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한 작품이다.
영화 '루카'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루카'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달 17일에는 애니메이션 '루카'가 관객을 만난다. '루카'는 이탈리아 해변 마을로 올라온 바다괴물 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나고 자란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소심했던 어린시절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 친구와의 소중한 추억을 영화에 담아냈다. 제작진은 영화의 배경이 된 실제 이탈리아 해변 마을을 답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눈부신 햇살과 빛나는 바다가 있는 낭만적인 바닷가 마을을 완성했다. 청량함이 느껴지는 푸른 지중해 바다와 파스텔톤 색감의 아기자기한 마을의 모습은 여행을 떠난 기분을 만끽하게 해준다.
영화 '블랙 위도우'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블랙 위도우'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는 7월에는 마블의 올해 첫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가 개봉한다. 이번 영화에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암살범, 스파이 등 어벤져스가 되기까지 다양한 삶을 살아온 블랙 위도우의 과거 이야기가 드러나는 것. 또한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큰 스케일의 액션신과 새롭게 등장할 캐릭터도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다. 마블 시리즈의 작품이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만큼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영화 '정글 크루즈' 예고편 캡처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정글 크루즈' 예고편 캡처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는 드웨인 존슨 주연의 '정글 크루즈'도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정글 크루즈'는 놀라운 치유력을 가진 고대 전설 속의 나무를 찾기 위해 아마존으로 떠난 정글 탐험가들의 이야기다.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카리스마 넘치는 크루즈의 선장 프랭크 역을 맡았고, '엣지 오브 투모로우', '콰이어트 플레이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에밀리 블런트가 모험심 넘치는 릴리 역으로 분했다. 맹수들로 가득한 열대 우림을 지나 거친 폭포수와 급류의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액션이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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