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 / 사진제공=엣나인필름
배우 안성기 / 사진제공=엣나인필름


배우 안성기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를 통해 5·18의 끝나지 않은 아픔을 되새기고 반성과 용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6일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 출연한 배우 안성기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안성기는 1980년 5월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며 복수를 준비하는 오채근 역을 맡았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성기는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론 광주 이야기가 비극적이고 힘들지만 '아들의 이름으로'라는 작품의 시나리오가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어 "5·18 당시 저는 광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몰랐고 한참 후에야 진상을 알게 됐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대부분 국민이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채근이라는 한 인물을 따라가면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짜임새 있었고, 나중에 복수까지 가게 된다는 것도 강렬했다. 윤유선씨와 극 중에서 이뤄지는 묘한 감정이나 관계도 여태껏 영화를 해오면서 해본 적 없던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1980년도에 있었던 이 일이 비극적인 것을 상기해야 한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미얀마에서는 현재 (민주화 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에게도 아직 앙금이 풀리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반성도 하고 거기에 따른 용서도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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