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수상소감./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 그램(TV조선 방송화면)
윤여정 수상소감./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 그램(TV조선 방송화면)


할리우드 스타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한국 배우 윤여정의 수상 소감에 감격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영화팬들은 물론 함께 후보에 오른 경쟁자들도 감탄하게 했다.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를 꺾고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린 윤여정은 함께 후보에 오른 경쟁자들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 않는다.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경쟁하겠느냐"라며 "저는 그동안 배우님의 훌륭한 연기를 너무 많이 봐 왔다. 우리 다섯(여우조연상 후보)명 모두 다른 역할을 영화 속에서 해냈다. 우리 사회에 사실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 모두 승리한 거나 다름없다. 저는 단지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서있는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윤여정이 이러한 소감을 전하자, 현장 카메라는 경쟁자 글렌 클로즈, 올리비아 콜맨,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을 향했다. 특히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등을 통해 한국 배우들에게도 친숙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윤여정이 후보들을 배려하자 두 손을 모으고 감격해 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1947년생으로 윤여정과 동갑인 글렌클로즈는 인자한 미소로 화답했다.

한편 아시아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건 63년 만이다. 1953년 영화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탄 일본 배우 고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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