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 최수영이 1일 오전 열린 '새해전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유태오, 최수영이 1일 오전 열린 '새해전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최수영, 유태오가 영화 '새해전야' 속 네 커플 중 가장 스킨십이 많다고 밝혔다.

'새해전야'의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렸다. 홍지영 감독과 배우 김강우,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가 참석했다. 유인나는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했다.

최수영과 유태오는 주변의 편견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랜 연인으로 열연을 펼친다. 최수영은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원예사 오월 역을, 유태오는 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래환 역을 맡았다. 홍 감독은 "우리가 한 때 저렇게 아름답지 않았나 하는 걸 구현하고 싶었다. 그게 눈과도 잘 어울리고 극 중 오월이 정원을 가꾸는 만큼 초록과 하양의 배합도 아름다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유태오는 "스노보드를 전혀 못 타는데 영화를 위해 한 달에 서너 번 스키장에 가서 훈련 받았다"고 밝혔다. 스키장 촬영에 대해서는 최수영은 "핫팩도 붙이고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생각보다 안 추워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유태오는 최수영과의 촬영에 대해 "편했다"며 고마워했다. 유태오가 "밝은 멜로는 처음이었다"고 하자 최수영은 "그래서 제가 영광이었다"고 화답했다. 최수영은 유태오에 대해 "드라마에서도 봤는데 실제로는 더 매력적이더라. 엉뚱하기도 하고 약간 4차원이다. 개인적으로 알게 돼서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

유태오는 출연 이유로 "감독님, 최수영 씨, 눈밭"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 전작을 보고 나서 가족의 따뜻한 정서를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에 상대역이 최수영 씨인데 어떠냐고 물었더니 '잘한다'고 하더라. 복 받았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에 개봉하는 영화에 배경이 눈이라 클래식한 맛이 있다"며 "K콘텐츠가 동남아에서도 유행을 타고 있는데 동남아가 더운 나라라 눈이 안 내리니 K콘텐츠 속에서 눈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수영은 유태오와 연인 호흡에 대해 "우리 커플이 가장 스킨십이 많다. 오래 만난 연인이다. 아무래도 한 장면에 걸렸을 때 오랜 연인에게서 나오는 애틋한 눈빛과 스스럼없는 스킨십이 나올 수 있게 신경 썼다"고 밝혔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 12월 중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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