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액션 '오케이 마담', 8월 12일 개봉
엄정화X박성웅, 찰떡궁합+티키타카 호흡
카메오 발견하는 재미
영화 '오케이 마담' 포스터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오케이 마담' 포스터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조금씩 살아나는 극장가에 유쾌한 에너지로 활기를 끌어올려줄 작품이 등장했다. 배우 엄정화, 박성웅 주연의 영화 '오케이 마담'이다. 쾌감을 자아내는 엄정화의 액션, 엄정화·박성웅의 귀여움 가득한 부부 케미와 함께 뜻밖의 카메오들의 등장이 즐거움을 안긴다.

영천시장에서 꽈배기집을 운영하고 있는 미영(엄정화 분). 그의 가게는 문 열기 전부터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맛집이다. 미영의 남편 석환(박성웅 분)은 뛰어난 손재주로 시장에서 컴퓨터 수리상을 운영하고 있다. 2등 세탁기 당첨을 바라며 줄기차게 자양강장제를 마시던 중, 꽈배기집 장사를 마치고 가게 온 미영에게 건넨 자양강장제에서 '다음 기회에'도 2등도 아닌 '1등 해외여행'에 당첨되게 된다. 생활비 걱정에 미영은 뚜껑을 중고나라에 팔려 하지만, 해외여행이 소원이라는 딸의 애원에 세 식구는 하와이행 비행기를 타기로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에 나섰지만 비행기는 북한에서 온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되고 만다.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미영은 숨겨왔던 내공으로 테러리스트들 향한 반격에 나선다.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오케이 마담'은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웃음으로 꽉 막힌 마음을 모처럼 시원하게 뚫어준다. 세련되진 않아도 친숙하고 푸근한 매력을 자랑한다. 납치된 비행기라는 소재와 코미디 장르의 결합으로 신선함을 꾀했고, 할리우드에서 직접 공수해왔다는 정교한 비행기 세트로 볼거리도 더했다.

'오케이 마담'에서는 생활 연기의 달인 엄정화의 활약이 돋보인다. 엄정화는 코믹과 액션을 적절히 버무려 사랑스럽고 멋진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꽈배기를 만들 때도, 테러리스트를 제압할 때도 남다른 ‘손맛’을 자랑하며 웃음과 감탄을 자아낸다. 악역이나 남성적이고 강한 캐릭터로 익숙한 박성웅은 푼수끼 있는 사랑꾼 연하 남편 역으로 변신해 ‘순한 맛’ 매력을 드러낸다. 엄정화가 직접 몸으로 테러리스트에 대적할 때, 박성웅은 후방 지원을 담당하며 현란한 구강 액션, 컴퓨터를 이용하는 손가락 액션으로 활약한다. 깨가 쏟아지는 부부의 협공이 빛나는 대목이다.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외에도 허당 신입 승무원 배정남, 북한에서 온 테러리스트 이상윤, 미스터리한 승객 이선빈이 코믹 앙상블을 함께 만들어낸다. 이선빈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뒤바뀌는 것도 '오케이 마담'의 매력 포인트다.

카메오 맛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의외의 곳에서 특급 카메오들도 쏙쏙 등장한다. 김남길을 비롯해 정만식, 김혜은, 전수경 등은 각양각색 사연과 성격의 승객과 승무원들로 등장해 좁은 비행기 안에서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끌어내며 지루할 틈 없이 재미를 채워나간다.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