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슈마허 감독 영화 '베트맨 포에버' '오페라의 유령'./ 사진제공=네이버 뮤비
조엘 슈마허 감독 영화 '베트맨 포에버' '오페라의 유령'./ 사진제공=네이버 뮤비
영화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 '오페라의 유령' 등 다양한 영화를 연출한 할리우드 감독 조엘 슈마허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23일(한국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조엘 슈마허는 지난 22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약1년간 암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조엘 슈마허 감독은 1985년 작 '세인트 엘모의 열정' '로스트 보이즈' 등으로 명성을 얻었다. 1993년에는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 영화 '폴링 다운'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조엘 슈마허 감독은 기존의 코미디 장르를 벗어나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과 같은 시리즈물을 비롯해 뮤지컬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오페라의 유령'을 연출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팀 버튼 감독에게 '배트맨' 시리즈의 바통을 이어받아 흥행을 이끌어 찬사를 받았다.

조엘 슈마허 감독의 타계 소식에 영화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에서 여주인공인 크리스틴 역할을 맡았던 배우 에미 로섬은 트위터를 통해 "슈마허 감독의 별세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그는 하나의 힘이자, 특별함이었고, 창의적이었으며, 강렬하고, 열정적이었다. 내 삶의 큰 부분에 기여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로스트 보이스'의 주연배우 코리 펠드만도 트위터에 "조엘, 당신은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남겼으며, 할리우드 배우 벤 스틸러도 "우리를 영화관으로 이끌었던 영화를 만든 사람"이라고 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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