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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왼쪽부터 시계방향),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박지환, 김성오, 세훈, 채수빈./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왼쪽부터 시계방향),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박지환, 김성오, 세훈, 채수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한국영화계가 서서히 활력을 되찾고 있다. '침입자', '결백', '사라진 시간' 등 6월 신작들이 선전하면서 극장가는 숨통이 트인 분위기다. 오는 24일 유아인·박신혜 주연작 '살아있다'를 시작으로, 올 여름 '부산행' 속편, 강동원·이정현·이레 주연 영화 '반도', 정우성 주연 '강철비2:정상회담, 황정민·이정재가 재회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예고해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초호화 캐스팅을 완료한 영화들이 줄줄이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8일 흥행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속편 '해적: 도깨비 깃발'이 오는 7월 크랭크인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조선의 건국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려 왕실의 마지막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바다로 모여든 이들의 짜릿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강하늘부터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엑소 세훈, 김성오, 박지환까지 막강한 캐스팅을 완료하고 출항을 알렸다.

여기에 드라마 '추노'와 영화 '7급 공무원', 그리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탄생시킨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집필하고, '쩨쩨한 로맨스' '탐정: 더 비기닝'으로 감각 있는 코미디 연출력과 흥행성을 입증한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초호화 캐스팅, 영화와 찰떡인 작가와 감독, 그야말로 드림팀을 완성한 '해적: 도깨비 깃발'이 866만 관객을 동원한 전작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영화 '외계인' 류준열(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이하늬, 김태리./
영화 '외계인' 류준열(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이하늬, 김태리./
그 어느때 보다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들이 많다. 먼저 '암살', '도둑들', '타짜', '전우치' 등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최동훈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 '외계인'에 시선이 쏠린다. 한국영화에서 단 한 번도 다룬적 없는 SF 범죄물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이하늬, 소지섭, 염정아, 유재명 등 그야말로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 특히 비인두암으로 투병한 김우빈의 복귀작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외계인'은 아직까지 줄거리나 캐릭터 등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베일에 가려져 있어 관객들에게 더 많은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쌍천만' 영화 '신과 함께'처럼 1, 2부를 동시에 제작해 순차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쯤 캐스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조금 늦게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 '원더랜드' 공유(왼쪽부터 시계방향), 탕웨이, 정유미, 최우식, 박보검, 수지./
영화 '원더랜드' 공유(왼쪽부터 시계방향), 탕웨이, 정유미, 최우식, 박보검, 수지./
판타지 로맨스 '원더랜드'의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원더랜드'는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가상의 세계 원더랜드를 배경으로,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의뢰한 20대 여성과 세상을 떠난 아내를 의뢰한 40대 남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순제작비만 100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로 '만추'(2011)의 김태용 감독이 9만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박보검, 수지, 탕웨이, 공유, 정유미, 최우식 등 젊은 세대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공유와 정유미는 '도가니' '부산행'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원더랜드'까지 무려 4번이나 작품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 또한 올 여름 군에 입대할 예정인 박보검은, 입대 전 마지막 촬영이 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생충'으로 전세계에 얼굴을 알린 최우식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김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탕웨이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 '원더랜드'는 4월 크랭크인 했다.
영화 '비상선언' 송강호(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병헌, 전도연, 박해준, 김소진, 임시완, 김남길./
영화 '비상선언' 송강호(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병헌, 전도연, 박해준, 김소진, 임시완, 김남길./
5월에는 '비상선언'이 크랭크인 소식을 알렸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이름'만으로도 압도적인 최고의 배우들이 뭉쳤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항공 재난 영화로, '관상' '더 킹' 등을 통해 흥행력을 인정 받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항공 재난 소재를 어떻게 담아낼 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들이 그려낼 캐릭터들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이후 네 번째로 호흡하는 최고의 배우 송강호, 이병헌의 시너지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앞서 '도둑들' '암살' '밀정' '백두산' 등 호화 캐스팅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해적2', '외계인', '원더랜드', '비상선언' 등 다가올 신작 영화들이 코로나19로 추락한 한국영화의 부활을 이끌지 기대가 모아진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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