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7월 중순까지 축제 금지
칸 영화제 한 차례 일정 연기했으나
또 다시 개최 불투명해져
조직위 "다른 방식으로 현실화할 것"
칸 영화제 개최 불투명, 프랑스 정부 7월 축제 금지
칸 영화제 개최 불투명, 프랑스 정부 7월 축제 금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7월 중순까지 대규모 축제를 금지하면서 칸 영화제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6월 말, 7월 초 개최 방안도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올해 영화제가 본래의 형태대로 개최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는 "올해 영화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화할 것"이라며 영화제를 취소한 것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영화제를 열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칸 영화제는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발령하면서 6월 말 혹은 7월 초로 한 차례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7월 중순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모든 축제를 금지한다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또 한번 칸 영화제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칸 영화제의 프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최근 온라인 영화제는 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영화제가 어떤 방침으로 개최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칸 영화제는 1968년 프랑스 5월 학생운동이 있던 당시 영화제 도중 행사가 취소된 적이 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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