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7만명 시대…코로나19에 주말 극장가 침체 지속
코로나19 여파로 주말 관객 수가 7만명대로 주저앉았다.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 수치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인 11~12일에 극장을 찾은 관객은 7만971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1주 전(8만177명)보다 더 줄어들면서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1만4390명이 관람한 '1917'(2월 19일 개봉), 2위는 '엽문 4: 더 파이널'(1만508명)이 차지했다. 주말 관객 수 1만명이 넘은 작품은 이들 2편 뿐이다. 3위는 '오픈 더 도어'(7235명), 4위는 '주디'(5824명), 5위는 '인비저블맨'(5479명) 등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관객 동원력이 높은 마블 히어로 영화를 구원투수로 내보낸다. CGV와 메가박스는 각각 '히어로즈 기획전'과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을 통해 '데드풀', '로건', '어벤져스' 시리즈 등을 재상영할 예정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경우 오는 23일에 '어벤져스'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29일에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최근작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각각 재개봉된다. 특히 이번 재개봉은 특수 상영 타입인 IMAX, 4DX로도 선보여 팬들의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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