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칸 영화제, 5월 12일 열릴 예정
"코로나19 악화되면 취소"
집행위 "영화제 개최 낙관적으로 본다"
"코로나19 악화되면 취소"
집행위 "영화제 개최 낙관적으로 본다"

이런 가운데 5월 개최되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피에르 레스퀴르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올해 영화제를 취소할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영화제가 열릴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 사태가 3월 말 정점을 찍은 뒤 4월에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제73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현재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초청작 16편을 발표한 가운데 오는 4월 16일 초청작 기자회견도 예정 돼 있다. 칸영화제 측은 지금까지 "문제없다"며 행사를 강행할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최근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1000명 이상 모이는 모든 모임을 금지했다. 앞서 지침인 5000명에서 규모를 축소해 더욱 엄격히 제한 것이다. 영화제가 열리는 메인 상영관 팔레 드 페스티발은 2300석 규모이며, 올해는 영화제 기간 약 4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 전역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시점에 영화제 측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기생충'이 역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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