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 4일 만에 200만, <써니>는 60일 만에 600만
4일 만에 200만, <써니>는 60일 만에 600만"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 80% 이상의 관객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펼치는 가운데 한국영화 가 꾸준히 2위를 달리며 분전을 펼쳤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봉한 는 개봉 나흘째인 2일 하루 전국 1368개 스크린에서 84만 2812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221만 2039명을 기록했다. 이 한 편의 영화가 전국 영화관객 중 82.5%를 독차지했다. 스크린 독과점을 문제삼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 일부 화제작에만 관심을 갖는 관객들의 성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의 돌풍 속에서 한국영화 는 조용히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5월 4일 개봉한 이 영화는 60일째인 2일 7만 8215명을 모아 누적 관객 603만 7163명을 모았다. 1위 영화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치이지만 개봉한 지 두 달이 된 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싸워 2위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의 흥행은 한국영화가 공략해야 할 관객층이 30~50대 여성관객이라는 사실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 영화가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것은 10대~30대 초반 관객으로부터 촉발된 관심이 30대 후반~50대 관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영화 예매자 중 30대 이상이 70%에 달한다는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분석이 이를 뒷받침한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