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에이리언’, ‘캐리비안의 해적’, ‘미이라’ 포스터
‘에이리언’, ‘캐리비안의 해적’, ‘미이라’ 포스터
슈퍼히어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대표 시리즈물이 쏟아진다. ‘에이리언’부터 ‘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 ‘미이라’, ‘혹성탈출’, ‘킹스맨’ 등이 주인공이다.

먼저 9일 ‘에이리언: 커버넌트’(감독 리들리 스콧)가 개봉한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 호가 위협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인류의 생존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다.

1979년 개봉과 함께 ‘SF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의 탄생’이란 평을 받았던 ‘에이리언’과 그로부터 30년 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프로메테우스’(2012) 사이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녹였다. 인류와 에이리언의 대결과 함께 인공지능(AI) 월터(마이클 패스벤더)와의 얽힌 스토리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연출자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40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잭 스패로우 선장이 돌아온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는 최고의 해적들과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어드벤쳐다. 국내 누적 관객수 1,470만 이상을 기록한 시리즈물로 시원한 해전과 캡틴 잭 스패로우의 능구렁이 같은 매력이 기대를 산다. 여기에 지난 편에 등장하지 않았던 올랜드 볼룸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하비에르 바르뎀이 악당 캡틴 살라자르 역을 맡아 잭 스패로우에게 인생 최대의 고난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모습 역시 관전 포인트다. 24일 개봉한다.

‘미이라’(감독 알렉스 커츠만)가 10년 만에 리부트됐다. ‘미이라’는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 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 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다크 액션 블록버스터. 기존 ‘미이라’ 시리즈와는 연결고리가 없는 리메이크다. 단 늑대인간, 드라큘라 등 유니버설 스튜디오 몬스터 영화의 세계관을 통합하는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젝트로 의미가 깊다.

톰 크루즈 뿐만 아니라 소피아 부텔라·러셀 크로우 등 화려한 캐스팅과 ‘엣지 오브 투모로우’, ‘미션 임파서블 3’에 이은 톰 크루즈와 알렉스 커츠만 감독의 세 번째 조우로 기대를 더한다. 6월 8일 개봉한다.

‘트랜스포머’, ‘혹성탈출’, ‘킹스맨’ 포스터
‘트랜스포머’, ‘혹성탈출’, ‘킹스맨’ 포스터
6월 개봉을 앞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감독 마이클 베이)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해 더욱 커진 스케일과 깊어진 세계관을 예고한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행성인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 나선 옵티머스 프라임과 이로 인한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담는다. 정의의 수호자이던 옵티머스 프라임이 인간을 공격해 이전 시리즈와 차별화를 뒀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트랜스포머’로 업그레이드된 로봇들의 변신과 현란한 CG, 우주를 넘나드는 광활한 로케이션 등이 펼쳐진다.

7월 개봉을 확정한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오는 세 번째 시리즈다. 전편의 시점에서 2년이 흐른 뒤, 살아남은 인간들과 시저(앤디 서키스)가 이끄는 진화한 유인원 간의 종족의 운명과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거대한 전쟁을 그린다. 인간과의 공존과 평화를 지행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시저의 모습을 통해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전편에서 힘 있는 연출력으로 호평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한 맷 리브스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등 모션캡처 연기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앤디 서키스가 시저로 또 한 번 열연한다.

스파이 액션 신드롬을 일으킨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의 후속작 ‘킹스맨: 골든 서클’이 9월 27일 개봉한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국내에서만 612만 관객을 돌파했고, 전무후무한 팬덤을 일으키며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기준을 썼다.

시즌2로 관객들을 맞는 ‘킹스맨: 골든서클’은 영국 킹스맨 본부가 미사일로 폭파되고, 에그시(태런 에저튼)가 미국 스테이츠맨 본부로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전편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해리 하트(콜린 퍼스)가 태연히 살아 돌아와 궁금증을 더한다. 미국 스테이츠맨 본부 스파이인 에이전트 데킬라(채닝 테이텀), 에이전트 샴페인(제프 브리지스) 등이 새롭게 출연한다. 전편에서 에그시와 교육을 받았던 찰리(에드워드 홀크로프트)가 악역으로 재탄생됐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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