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콜로설’
‘콜로설’
대책 없는 백수 앤 해서웨이가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수와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담은 괴수 액션 판타지 ‘콜로설'(감독 나초 비가론도)이 주인공 앤 해서웨이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서울과 부천 등지에서 진행된 국내 로케이션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앤 해서웨이 주연의 괴수 판타지 ‘콜로설’에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차 예고편 공개 이후 영화 속 한국 촬영 분량과 함께 궁금했던 괴수의 등장과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앤 해서웨이의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하루 만에 네티즌들의 화제에 오른 ‘콜로설’.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서울 한복판의 괴수와 연결된 앤 해서웨이의 좌충우돌 괴수 대소동을 다루고 있다.

“아주 색다르고 특이한 시나리오였다. 어릴 적 좋아했던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가령 ‘존 말코비치되기’나 ‘망각의 삶’ 같은 내가 좋아했던 영화들처럼 판타지스러운 영화라 매력적이었다”라면서 ‘콜로설’의 첫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의 느낌을 전한 앤 해서웨이는 “처음 나초 비가론도 감독이 이 영화에 대해 설명을 할 때, ‘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 그리곤 이어서 ‘여자가 술을 마시면, 괴물이 나타나서 서울을 공격하는 이야기’라고 적당히 막연하면서도 쉽게 설명을 해줬다”고 말했다.

앤 해서웨이는 “그런데, 작업을 하면서 감독이 계속 언급하는 주제가 있었다. 남성이 여성에게 의식적으로 가하는 폭력의 에너지가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이야기를 구상했다는 것이다. 그게 성공한다면 얼마나 멋질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유쾌하게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나초 비가론도 감독은 “’콜로설’의 매력은 이 영화가 많은 영화들의 법칙들을 뒤집는 데 있다. 잘 만들어진 블록버스터라면 스펙터클 속에 보통 숨겨진 작은 드라마적 요소를 볼 수 있는데, ‘콜로설’은 완전히 반대이다. 작은 드라마 속에 큰 블록버스터가 숨어있다”면서 영화의 감상 포인트를 설명했다.

오는 4월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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