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라라랜드’ 스틸컷 / 사진제공=판씨네마
‘라라랜드’ 스틸컷 / 사진제공=판씨네마
영화 ‘라라랜드'(감독 다미엔 차젤레)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미엔 차젤레의 감독상, 엠마 스톤의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까지 6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상 발표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2016년 최고의 영화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라라랜드’가 26일(현지시간) 열린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아카데미 역사상 최연소 감독상을 수상했다.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유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가장 유력한 여우주연상 수상 후보로 꼽혀왔던 엠마 스톤은 “방금 깨달은 게 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또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 작품에 출연한 것은 평생 한 번 있을 기회다.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언 고슬링에게도 감사 인사를 아끼지 않아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또한 전 세계 차트를 휩쓸며 주제가상을 수상한 ‘City of Stars’로 존 레전드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개봉하자마자 가히 신드롬이라고 할만한 인기를 이어나갔다.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주제가상까지 최다 7개 주요 부문 노미네이트, 전 부문 수상을 기록한 데 이어,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총 11개 최다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주제가상, 음악상, 보스턴 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LA비평가협회 음악상과 제23회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과 여우주연상 수상,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BBC, 롤링스톤지 선정 올해의 영화 1위,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에 올랐고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명장면 톱10에서 ‘라라랜드’의 고속도로 오프닝 장면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영화 전문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외국영화 1위에 오르는 등 지난 12월 7일 개봉 이후 지금까지 330만이 넘는 관객수를 동원하며 끊임없는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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