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제3회 서울 29초 영화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제3회 서울 29초 영화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들을 29초 영상으로 풀어낸 ‘제 3회 29초 영화제’가 열렸다.

15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제 3회 서울 29초 영화제 시상식’이 개최됐다. 서울시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서울을 가지세요: 당신의 서울 이야기’였다. 서울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를 29초에 담은 376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우수작 12편에 총 상금 2,400만원이 주어졌다.

이번 ‘서울 29초 영화제’에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차량 대여 공유경제 서비스인 나눔카, 서울시 일자리 카페,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열린 옷장, 올빼미버스 등 주변에 있지만 지나치기 쉬운 서울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많이 접수됐다.

일반부 대상의 영광은 김재연 감독 외 2인의 ‘Take-out 서울’에게 돌아갔다.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 서비스들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맞춤형 주문 카페 이용객에 비유한 참신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청소년부 대상은 박소은 감독 외 3인의 ‘오늘도 서울을 가지다’가 받았다. 서울 시민 초롱씨가 생애 첫 면접을 보는 하루에 서울시 정책들을 세련된 화면 구성으로 담은 것이 돋보였다.

최우수상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을 돕기 위한 정책을 다룬 작품들이 수상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김정윤 감독의 ‘누나는 오줌싸개’가 차지했다. 어린이의 눈으로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정책을 그렸다. 청소년부 최우수상은 ‘휴학할 거야!!!’를 연출한 김광림 감독에 돌아갔다. 군더더기 없는 두 친구의 대화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정책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일반부 우수상은 ‘서울 가이드’의 윤동규 감독이, 청소년부 우수상은 ‘서울시의 텃밭농장을 가지세요’의 조예명 감독이 차지했다. ‘서울 가이드’는 서울에 놀러오는 지방에 사는 친구와 여행 계획을 짜는 내용을 담았으며 ‘서울시의 텃밭농장을 가지세요’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텃밭 농장에서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따뜻한 분위기의 영상으로 표현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번 서울 29초영화제에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작품이 모였고, 작품 수준도 높았다”며 “영화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서울에서의 삶과 인연을 되새겨볼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걸그룹 오마이걸이 15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서울 29초 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오마이걸이 15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서울 29초 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날 시상식장은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걸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참석자들을 추첨을 통해 드론·액션캠·영화예매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았다. 수상작과 출품작은 서울시 홍보 영상으로 활용된다. 서울시 곳곳의 전광판과 지하철 광고, 시청·시민청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