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암살’, ‘베테랑’,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인터스텔라, ‘메이즈리너’ 포스터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암살’, ‘베테랑’,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인터스텔라, ‘메이즈리너’ 포스터
추석 연휴 안방에서 천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인 만큼 지상파를 비롯한 케이블 방송사들은 다채로운 특선 영화로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살’·‘베테랑’ 등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부터 ‘내부자들-디 오리지널’·’도리화가’·’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인터스텔라’ 등 최신작들이 즐비하다. 굳이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만큼 연휴 기간 동안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 KBS

KBS는 1TV와 2TV를 통해 흥행작부터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을 포진시켰다. KBS2는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11시 20분 김윤석·유해진 주연의 ‘극비수사’을 선보인다.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담는다. 같은 날 오후 9시 50분에는 최민식 주연의 ‘대호’가 방송된다. ‘대호’는 1925년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이름을 떨치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그린 작품으로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과 자연스러운 호랑이 CG로 화제를 모았다.

16일 오후 8시 20분에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17일 밤 10시에는 ‘내부자들-디 오리지널’(감독 우민호)가 전파를 탄다. 이병헌·백윤식·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 감독판으로 영화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확장판을 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KBS1 역시 화려한 풍성한 영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15일 0시 고(故) 장진영 주연의 ‘싱글즈’를 16일 0시 전도연·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 같은날 오전 2시 40분에는 ‘오아시스’를 방송한다. 18일 오후 2시에는 임시완·고아성 주연의 ‘오빠생각’을 즐길 수 있다.

◆ SBS

SBS는 천만관객을 달성한 ‘암살’을 비롯해 ‘뷰티 인사이드’·‘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를 편성했다. 박보영 주연의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는 1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직장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가 부장 기자 하재관의 집중 타깃이 되어 전쟁터 같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극한분투기를 담았다. 국민 여동생 박보영의 애교 넘치는 명연기와 함께 전쟁터 같은 우리 사회생활의 모습을 공감가게 담아냈다.

17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암살’은 1933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예측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다뤘다. 전지현·이정재·하정우·조진웅·오달수가 출연해 화제가 된 작품으로 작년 7월에 개봉해 누적 관객수 1200만을 돌파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효주·박신혜·이범수·배성우·박서준이 출연한다.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이 처음으로 비밀을 말하고 싶은 단 한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스토리로, 여태까지 봐온 로맨스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파격적인 신선함을 안겼다. 18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 CJ E&M

CJ E&M 계열 채널은 ‘역대급’ 편성이라고 불러도 좋다. 먼저 tvN은 16일 오후 7시 20분 ‘베테랑’을 내보낸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재벌3세 조태오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인 유아인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인 작품. 그가 영화 속에서 내뱉은 “어이가 없네”는 아직까지도 유행어로 사랑받고 있다. 17일 오후 7시에는 수지 주연의 ‘도리화가’가 나간다.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수지의 연기 변신이 돋보였다.

OCN은 14일 오후 12시부터 ‘트랜스포머’ 시리즈 4편을 연속 방송한다. 14일 오전 11시 40분에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2부를 밤 10시에는 ‘루시’가 편성됐다. 16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마블 히어로 특집으로 ‘어벤져스’ ‘아이언맨3’ ‘토르: 다크월드’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가 연속방송된다. 밤 10시에는 ‘탐정: 더 비기닝’이 전파를 탄다. 17일에는 ‘베테랑’을 18일에는 ‘더 셰프’ ‘메이즈 러너’ ‘인터스텔라’ 등을 볼 수 있다.

CGV는 14일 오전 9시 ‘쿵푸팬더’가 오전 11시에는 ‘치외법권’이 방송된다. 15일 오전 9시에는 ‘쿵푸팬더2’, 오전 11시에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밤 10시에는 스승의 원수를 갚기 위해 모인 47인의 무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47로린’이 TV최초로 방송된다.

16일 오전 9시는 ‘라푼젤’, 오전 11시에는 ‘써니’가 방송되고 17일 오전 7시 ‘드래곤 길들이기2’, 오전 11시 ‘수상한 그녀’ 등을 즐길 수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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